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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기아차 노조 파업 찬반 투표 시작…현대차 합의안 변수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상과 연계한 파업 여부를 묻는 조합원 투표를 시작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소하·화성·광주·정비·판매 등 5개 지회가 24∼25일 이틀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다. 부재자 투표는 5개 지회에서 진행되며 결과는 25일 밤 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 노조는 최근 사측과 4차례 올해 임단협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임금협상에서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기본급 5.1%(약 11만6000원)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의 30%와 표준생계비 부족분의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다.

단체협상에서는 상여금 통상임금 적용, 연간 복지포인트 30만원 인상, 사회공헌기금 출연, 해고자 복직, 고소·고발 철회 등을 제안했다.

그러나 노조도 조합원 투표를 통한 파업을 진행하는건 다소 부담스러운 분위기다. 특히 기아차가 지난해에 이어 상반기에도 실적 부진에 시달린 만큼 노조도 파업을 진행하는건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1.6% 감소한 3976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0.3% 감소한 13조5368억원, 순이익은 19.6% 증가한 4659억원일 것으로 추정된다.

또 기아차에서 오랜 기간 노무 분야를 담당해온 최준영 전무를 대표이사로 내정했다는 점에서 노사간 입장차를 좁히고 합의점을 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현대차 노사가 지난 20일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타결하면서 기아차의 임단협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기아차가 이번 주말부터 단체휴가에 들어가기 때문에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찬성으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당장 파업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회사 측과 협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 측도 "투표 결과와 무관하게 협상을 진행할 여지는 남아있다"며 "사측과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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