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민선 7기의 첫 인사발령으로 4급이상 간부 107명에 대한 전보를 20일자로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자치구들과 협업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또한 4급 과장급 주요 보직에 여성 간부들이 배치됐다.
서울시는 "이번 전보는 민선7기 첫 간부급 인사로, 시-자치구간 고위 공무원 상호 교류로 자치구와의 소통·협업의 기반 마련에 주안점을 뒀다" 며, "앞으로도 자치구와 인사교류를 적극 추진하여 상생 발전의 기틀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 동안 인사교류가 중단됐던 강남구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구청장의 요청을 수용, 정유승 현(現) 주택건축국장을 강남구 부구청장으로 인사발령을 냈다. 그 외 5개 자치구(중구, 광진구, 동대문구, 중랑구, 노원구)도 해당 구청장의 의견을 수렴해 시의 간부를 부구청장 요원으로 교류했다.
4급 인사에서는 여성 간부의 전진 배치가 두드려져 보인다. 그동안 남성 간부들이 주로 맡았던 주무과장인 핵심 보직에 여성 간부들이 보임된 것. 지난 1월 첫 여성 언론담당관과 재무과장을 배치한데 이어, 이번 인사를 통해 사회혁신담당관, 일자리정책담당관에 추가로 여성들을 핵심 직위에 보임했다. 시는 "이 같은 기조는 시청 내 여성 공무원의 비율이 증가하고 역할도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도 여성 간부의 약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황인식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번 하반기 인사의 경우, 조직의 세대간 선순환과 경력 및 전문성을 고려하였고, 업무 연속성 확보를 통해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역점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고자 전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