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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속도내는 구광모 체제, 16일 ㈜LG 이사회가 신호탄

LG그룹 구광모 회장./LG



지난 6월 21일 조문차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빈소에 들어선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뉴시스



출범 후 보름 정도 지난 LG그룹 구광모 회장 체제가 속도를 내고 있다. 지주회사 팀장급 인사에 이어 주력 계열사 경영자를 맞바꾸는 인사까지 단행되고 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LG와 LG유플러스는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부회장을 서로 교체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과 하현회 ㈜LG 부회장의 자리를 서로 맞바꾸는 인사가 확정되면 구 회장이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첫번째 공식 발표가 된다.

업계에서는 8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인사절차가 마무리되면 LG는 구 회장, 권 부회장, 김홍기 재경팀장(전무) 등 3인 등기이사 체제로 전환된다는 의미라고 평가한다.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는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의 인사팀장에 이명관 LG화학 부사장이 임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관계자는 구광모 회장이 ㈜LG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한 직후인 지난달 말 LG화학 최고인사책임자(CHO)인 이 부사장이 ㈜LG의 인사팀장으로 겸임 발령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1987년 럭키에 입사해서 그룹 구조조정본부 인사지원팀을 거쳐 ㈜LG CNS 인사·경영지원부문장, ㈜LG 인사팀장(부사장) 등을 거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지주사 인사팀장 교체에 대해 구 회장이 빠른 인적 개편을 통해 자기 색깔의 경영을 하기 위한 포석이란 해석이 많다. 이와 함께 이번 인사가 '구광모 회장 리더십 강화'를 위한 대대적 조직 개편의 신호탄이라 해석한다.

그룹 전체의 인사를 총괄하는 인사팀장과 그룹 2인자인 지주사 공동대표를 교체한 것은 새 경영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라는 분석이다. 또한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연말 그룹 사장단과 임원 인사에선 보다 큰 폭의 인력 개편이 예상된다는 의견도 있다.

구 회장이 권 부회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재계는 구광모 체제를 조속히 안착시켜 지상과제인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기 위한 포석으로 본다.

권 부회장은 지난 1979년 LG전자에 입사한 이후 LG디스플레이 사장과 LG화학 사장(전지사업본부장) LG유플러스 부회장 등을 맡았다. 권 부회장은 새로운 분야 파악을 위해 전문서적을 읽고 빠르게 지식을 늘리며 장악력을 높이는 스타일이다. LG디스플레이, LG화학 부임 초 엄청난 공부를 했다는 말도 전해진다. 또한 공격적인 업무 스타일로 신규 사업 투자와 구조조정에 능하다는 특징도 있다.

권 부회장은 1999년 LG전자에서 근무할 때 네덜란드 필립스에서 16억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해 LG디스플레이의 전신인 LG필립스 LCD출범에 중대한 역할을 했다.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재직시에도 CJ헬로 인수에도 관심을 보이는 등 공세에 능한 업무 스타일이다.

LG그룹 핵심인 LG전자·LG화학·LG유플러스·LG생활건강·LG디스플레이 등은 지난해 비교적 좋은 실적을 거뒀으나 올해에는 악회된 경영 상황을 맞고 있다. 따라서 권 부회장은 주력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는 점에서 그룹 전체를 상세히 파악하고 있으며, 지주회사에서 이들 핵심 사업부를 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에서는 구 회장이 LG전자 재경부문 대리로 경영수업을 받을 때 권 부회장도 CFO자리에 있었던 개인적 인연도 영향을 끼친 것이란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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