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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올해 3%성장 물 건너갔나...이주열 "경제성장률 전망 2.9%로 하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실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관련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



한국은행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0%에서 2.9%로 0.1%포인트 하향조정했다.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2.9%에서 2.8%로 낮췄다.

특히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1.50%로 동결됐지만,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이 나오면서 빠르면 8월 경 기준금리 인상소식이 들릴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무역분쟁 방향성 가늠하기 어렵다"…성장률 또 낮추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경기 흐름을 다시 점검해본 결과 올해 경제성장률은 4월 전망치(연 3.0%)보다 소폭 낮은 2.9%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불확실성이 어느 때 보다 높아진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중간 무역전쟁을 대표적인 불확실성으로 꼽았다.

이 총재는 "무역분쟁이 처음에는 그렇게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본게 사실인데 날로 확대되고 있고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다"며 "(미국의 중국에 대한 2차 관세부과 조치가 )만약 시행에 옮겨진다면 우리 수출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경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낮추긴 했지만 상반기 실적도 반영하고 하방 리스크도 고려한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금통위에서 의결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앞으로 투자는 둔화되겠지만 소비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방향에 대해 "성장전망 경로상의 불확실성이 더 높아졌기 때문에 대내외 제반여건의 변화추이를 면밀히 지켜보면서 운용해나가겠다"며 "특히 글로벌무역분쟁의 전개방향과 함께 미 연준의 금리인상 지속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깊게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소비자물가는 4사분기에는 1%대 후반으로 높아져 목표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통화정책완화정도의 추가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가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바뀐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지표와 관련, "인구구조의 변화, 자본집약산업 중심의 성장세 지속, 서비스산업 생산성 향상 속도를 보면 30만명 내외의 취업자 수 증가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기준금리 8월 인상(?)

8월이나 10월 금리인상 기대감도 커졌다.

한은 이주열 총재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 결정했지만 금통위원 7명 중 이일형 위원이 0.25%포인트 인상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금통위에서 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이에대해 이 총재는 "금통위의 공식적인 인상 시그널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시그널로 받아들인다. 실제 지난해 10월에도 이일형 위원이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낸 후 금통위는 곧이어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8월 금통위 전까지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되고 ECB가 유럽 경기개선을 기반으로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를 높일 경우 금리인상 단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당장 8월 인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하반기로 갈수록 투자지표 둔화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지속될 위험이 금리 인상은 쉽지 않을 공산이 크다"면서 "물가가 목표 수준까지 올라온다고 해도 경기가 받쳐주지 않으면 인상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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