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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태양광펀드', 투자금 상환·매출액 27% 수익배분

고덕차량기지 태양광발전소 (출처:서울시)



전국 최초 시민공모로 태양광 발전소 건설비를 모집했던 서울시의 '제 1호 태양광 펀드'가 3일로 가입기간 3년이 만료됨에 따라 시민투자원금 상환을 완료했다. 3년 동안 시는 이 투자금으로 가동시킨 4곳의 발전소에서 매출액 36억원을 올리면서, 연평균 약 4.18%의 이자로 투자시민에게 수익을 공유했다. 분배한 이자비용은 약 9억6000만원으로 총 매출액 27% 규모다.

서울시는 '제 1호 태양광펀드'의 시민투자원금 상환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이 펀드는 지난 2015년 8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KB투자증권 금융상품(KB서울햇빛발전소 특별자산투자신탁)으로 모집했으며 모집금액은 총 82억5000만원이다. 모집 당시 시민참여 의미를 고려해 가입금액을 1000만원 이하로 제한하였는데, 총 가입자수는 1044명,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약 790만원으로 인기리에 마감된 바 있다.

투자금은 지축·개화·도봉·고덕 지하철 차량기지 4개소에 총 4.24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비로 전액 사용됐으며,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3년간 발전소 관리운영을 전담토록 했다. 설립 법인인 제1호서울시민햇빛발전소㈜는 태양광 발전사업, 전력판매, 발전소 유지관리 등의 업무를 진행해 왔다.

4개 발전소 평균 가동일수는(지난 4월말 기준) 약 1000일로 실제 생산된 발전량은 약 1만5103MWh로, 이는 약 5만1000가구가 1개월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이를 한국전력거래소와 한국남동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를 통해 판매하여 약 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액은 연평균 약 4.18%의 이자로 투자시민들에게 수익을 공유하고, 관리운영비용, 부지임대료, 보험료 등으로 사용했으며 그 외 수익금은 시민투자원금 상환을 위해 전액 적립했다. 특히 시민들에게 분배한 이자비용은 3년간 약 9억8000만원으로 발전소 매출액의 약 27% 규모다.

3년간 운영을 마친 발전소는 3일 서울에너지공사로 자산인수를 하게 되는데, 인수비용 중 영업양도에 따른 제1호서울시민햇빛발전소㈜의 법인세, 지방소득세 등을 제외하고, 당초 기부금으로 지출하려던 3년간 매출액의 1%를 합한 약 10억원을 서울시기후변화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금 전액은 미니태양광 설치 등 재생에너지 사업에 재투자하거나,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에너지복지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발전소 수명이 종료될 때까지 매년 매출액의 1%를 에너지 약자를 위한 복지사업에 기부토록 발전소 인수조건을 명시해 서울에너지공사가 시민참여 사업의 취지를 이어나가게 된다.

시는 직접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수 없는 시민들도 재생에너지 사업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민수익 공유 모델로 태양광 시민펀드 사업을 확산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서울대공원 주차장 부지에 발전소를 건설하는 '제2호 태양광 시민펀드'도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사업 참여사들과 착공일자를 조정하여 연내 모집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약 263억원으로 이중 약 95%를 시민펀드로 모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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