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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Joy>사주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세는 인생의 물길

사진/유토이미지





머리 좋은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즐긴다는 건 순순하게 그 자체를 생활처럼 받아들여 행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무심의 상태라고 해도 좋을 테니 무엇을 해도 물 흐르듯 될 수밖에 없다. 그 말을 역학에 인용하면 아무리 능력 좋은 사람도 운세 좋은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고 하면 적절할 것 같다. 운세가 어느 방향으로 뻗어 가는가, 운세의 기운이 얼마나 힘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능력 좋은 사람들은 많은 경우에 자기 실력으로 모든 일이 술술 풀리는 줄 안다. 물론 실력이 있으면 잘 나가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실력이 전부는 아니다. 세상에는 실력이 출중한데도 하는 일마다 막히고 별 볼일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운세의 작용이 실력을 누르고 있어서 그런 것이다. 공부를 특출 나게 잘 하는 문창성 사주이고 관운이 살아있는 남자가 있었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단박에 합격했다. 기획실로 발탁이 돼서 기세등등하게 살아왔다. 그러나 반전이 벌어진다. 생각지도 않던 마케팅 부서로 발령이 나더니 지방근무까지 하게 된다. 다시 본사로 들어오긴 했지만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재무팀에서 힘들게 일을 하고 있다. 상담을 청한 남자는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궁금해 했다. 그가 알았던 건 자기의 실력이고 몰랐던 건 자기의 운세였다. 기획실에서 밀려난 때는 운세가 바닥으로 급하게 흘러내리던 시기였다. 잘나갈 때의 시기는 운세가 그를 도왔다. 뜻밖의 변화가 몰아친 시기에는 어느 정도 명맥을 이어오던 관운이 심하게 흔들렸다. 경쟁자의 기운이 그를 내리누르기까지 했다. 그런 까닭에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일이 생긴 것이다. 비겁으로 흘러가는 그의 운세는 기운을 회복하지 못했다. 어느 정도의 힘이 모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미약한 수준이다. 더 기다려야 한다. 운세가 나빠지는 시기에는 몸을 낮추고 수양을 해야 한다. 공부하는 시기로 삼으면 된다. 능력이 아무리 좋아도 운세가 받쳐주지 않으면 막히고 걸리고 넘어진다. 운세를 이기는 사람은 없다. 어떤 운세의 흐름이 닥쳐오면 그 자체를 받아들여야 한다. 복잡하게 생각하거나 앙심을 품지 말아야 한다. 운세를 거스르려 하면 역작용이 생긴다. 실력은 인생의 기본이고 운세는 인생의 물길이다. 실력을 바탕으로 운세의 물길에 몸과 마음을 맡겨야 한다. 주어진 운세를 무심한 듯 받아들이면 아픔과 고통이 한결 줄어든다. /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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