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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흔들리는 국민연금…CIO 재공모설·운용역 추가 이탈 우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경.



국민의 노후자금 630조원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흔들리고 있다. 본부를 총괄하는 기금운용본부장(CIO)은 지난해 7월 강면욱 전 본부장 사퇴 이후 11개월 연속 공석인데다 후임 인선마저 불투명하다. 본부의 전주 이전 이후 기금운용 핵심 인력들이 줄줄이 빠져나간 가운데 당장 내달 운용역 수 십 명의 계약 기간도 만료되어 추가 이탈 우려가 나온다.

2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이사추천위원회는 지난 4월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대표, 윤영목 제이슨인베스트먼트 고문, 이동민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본부장 등 CIO 최종 후보 3인을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 제청 대상에 올렸다. 다만 복지부는 "인사 검증 중"이란 말만 되풀이하며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 선임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선 곽 전 대표의 선임을 전망했으나 여전히 최종 결정은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일각에선 곽 전 대표가 국적 논란을 이유로 탈락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국적 문제는 서류 심사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는 바 현 정부와 교감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민연금 기금이사추천위가 새 CIO 공모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최종 후보에 대한 결격 사유가 발견됐고 이를 밀어붙이기엔 업계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탓이다. 특히 내달부터 실시되는 스튜어드십 코드 관련 국민연금이 기업 투자자들을 대변하게 되면서 새 CIO 선임도 보다 투명하고 확실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전주 본사 이전 이후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본사 지방 이전 외 예전 같지 않은 국민연금에 대한 선호도 등 영향으로 분석된다.

현재 국민연금 운용역 정원은 278명으로 본사 이전 이후 최근 3년간 무려 70명에 가까운 자금운용역이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더해 당장 내달 기존 운용역들의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중견급 이상 운용역 수십명이 대거 재계약을 앞두고 있어 다수 운용역의 추가 이탈이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신임 운용역 채용에 나섰지만 목표했던 38명의 절반 수준인 20명 가량을 최종 선발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전과 비교할 때 최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대한 시장 선호도가 급격히 낮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운용본부가 지방에 위치해 있는 데다 직원들의 처우도 일반 금융회사보다 메리트가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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