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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비핵화 공감·남북러 3각 협력…문 대통령, 러 순방 주요 성과는?

비핵화 강력한 지지 이끌어내, 가스-전기-철도등 협력 본격화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오후(현지 시간) 모스크바 크레믈린대궁전에서 열린 소규모 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2박4일간 러시아를 국빈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적지않은 성과물을 들고 24일 정오께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러시아의 강력한 지지를 이끌어내고, 남·북·러 3각 협력을 중심으로 한 '신북방정책'을 더욱 구체화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2일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성명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 및 안정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채택에 대해 환영을 표했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데 러시아가 건설적인 역할을 한 점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두 정상은 평화안정 유지와 상호신뢰 강화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기본 요소임을 밝히고 동북아 평화가 아·태 지역 발전을 위해 동북아내 다자간 협력 활성화와 신뢰구축을 위해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푸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문 대통령과)국제 문제 뿐만 아니라 한반도 정세를 집중 논의했다"면서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결과로 매우 기대되는 합의가 이뤄졌고, 미국과 북한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를 환영한다. 이 지역에서 튼튼한 안전체제가 구축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끌어내고 비핵화 이행 과정의 지지를 약속받은 것이다.

특히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여전히 북한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정착을 위한 '조력자' 또는 '감시자'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 입장에선 이번 순방을 통해 러시아가 강력한 우군임을 다시한번 확인한 셈이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핵무기·화학무기·생물무기의 폐기 및 확산 방지를 목표로 한 핵확산금지조약(NPT), 화학무기금지협약(CWC), 생물무기금지협약(BWC)과 같은 다자 조약들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22일 오후(현지 시간) 모스크바 크레믈린대궁전에서 양국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 회담을 열고 있다. /청와대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하고 국제 사회의 제재 문제가 해결될 경우 가능하게 될 남·북·러 3각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 방안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우리는 한반도와 유라시아가 함께 평화와 번영을 누리도록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면서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에 대해 한-러 양국이 우선 할 수 있는 사업을 착실히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철도, 전력망, 가스관 연결을 위한 공동연구를 지목했다.

실제 이번 문 대통령의 순방에 맞춰 우리의 코레일과 러시아 철도공사가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고 철도와 물류 분야 사업을 공동개발하는 등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러시아 노바텍과 역시 MOU를 체결하고 장단기 LNG 구매 등의 정보 공유, 새로운 가스시장 개척 등에 대해 공동연구해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얼마전 '국제철도협력기구'에 정회원으로 가입하는데 러시아가 큰 힘을 보태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양국은 이번에 이들을 포함해 총 12건의 MOU를 정부 부처, 기관 사이에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두 정상은 우리의 신북방정책과 러시아의 신동방정책을 연계, 발전시키고 2020년까지 양국 교역액 300억 달러, 인적교류 100만 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혁신플랫폼 구축, 첨단과학기술 및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협력 등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충 ▲'9개 다리' 분야를 중심으로 한 유라시아·극동 개발 협력 ▲보건·의료 협력 등을 통한 국민복지 증진 및 문화·체육 분야 교류기반 강화 등에서도 성과를 도출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문 대통령께서 지난해에도 참석하셨는데 올해도 참석해 주시면 대단히 반갑겠다"면서 오는 9월11일부터 13일까지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문 대통령을 초청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국에 돌아가서 하반기의 전체 외교일정을 살펴본 뒤 빠른 시간 내에 답을 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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