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멘트협회는 제30대 협회장에 이현준 현 쌍용양회공업 대표(사진)를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현준 신임 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85년 쌍용양회에 입사한 이후 경영기획, 물류, 생산공장, 법무, 홍보, 감사 등 사내 주요 부문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후 지난해 12월 대표집행임원에 선임됐다.
이 신임 회장은 쌍용양회에 재직하면서 최근 국내 시멘트업계가 M&A 등을 통해 새롭게 재편되는 과정에서 비시멘트사업 부문은 매각하고 시멘트 관련 계열회사는 합병하는 등 사업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슬래그시멘트사업 확대와 노후 설비의 개체, 폐열발전 등 대규모 설비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뛰어난 경영능력도 발휘해 왔다.
사내 소통 활성화를 통한 신바람 나는 직장 만들기에도 적극 앞장서 오고 있다.
최근 시멘트업계는 전방산업인 건설산업의 침체에 따른 시멘트 수요 감소와 유연탄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의 급등, 온실가스 감축 및 질소산화물 배출부과금과 같은 각종 환경규제로 인한 원가상승 압박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국내 시멘트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협회의 활성화를 위한 구심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업계에서도 이 신임 회장이 대외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적극적인 소통으로 업계의 화합과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하며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업계의 협력과 상생 발전을 이끌어야 할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회원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시멘트업계가 재도약하고, 자원순환사회 구축에 적극 앞장서면서 국민에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시멘트업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