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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박원순 "정부·서울시·구 한 색깔, 과감한 혁신 보여줄 것"

14일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간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과거 시행착오를 겪고 안정적인 행정을 펴느라고 제도와 관행 속에서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이제는 그것을 뛰어넘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와 다른 구청장들과는 한 컬러, 한 라인이기에 과감한 혁신을 할 수 있다"

52.8%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사상 첫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들러 참배를 마친 후 방명록에 '새로운 시작'이라고 적었다. 이후 오전 10시께 앞으로 4년 동안 더 일하게 될 서울시청에 출근해 정례간부회의를 열고 다시 시정업무를 시작했다. 회의가 끝나고는 오전 11시 10분부터는 간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선거가 큰 변수없이 끝났다. 북미정상회담이 잘 돼 큰 도움이 된 것 같고 특히 그동안 민주당 출신이 진출하지 못한 강남구, 송파구 등에서 압승하면서 참으로 세상이 바뀌었구나를 느꼈다. 이제 시민의 삶을 높이고 좋은 도시를 어떻게 만들어나갈지가 과제가 됐다. 부담과 책임을 더 느낀다"고 했다.

특히 박 시장이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앞으로) 서울시장은 못 나오겠지만 여러번 선거에 나올 수 있다"면서도 "서울을 전국의 모델, 세계적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는 일념밖에 없음을 밝힌다"고 일축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의 서울시정에서 한 발언을 유심히 분석하면 혁명이란 말이 많다. 행정가가 쓸 수 없는 말인데 부담감 없이 전달되는 것 같다. 이는 여전히 시민들의 삶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고, 새로운 시대에 대한 갈망이 높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와 다른 구청장들과 한 컬러, 한 라인이기 때문에 과감한 혁신과 혁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박 시장은 이날 정례간부회의에서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언급하며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서울시가 나서서 먼저 주 52시간 근무를 지키도록 하겠다"며 3선 당선 후 서울시 조직문화의 첫 변화를 예고했다.

박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평양 그리고 북한의 다른도시들과의 협력 추진 ▲노후건축물 안전 ▲자영업자 대상 카드수수료 인하 ▲미세먼지 해결 위한 8만대 전기자동차 보급 등 앞으로 펼칠 굵직한 시정 계획들을 소개했다.

박 시장은 북한과의 교류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과 평양, 서울과 북한의 여러 도시들과의 협력 추진이 핵심이다. 박 시장은 "큰 틀에서 국방이나 안보와 같은 정부의 진전을 서울시가 시민들, 주민들의 삶에 관계된 것으로 추진코자 한다"며 "중앙정부가 큰 길을 뚫어 놓으면 서울시가 메워가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서울시장 선거운동 기간 중 발생한 용산상가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박 시장은 "재개발 재건축, 뉴타운 정책이 가진 한계들이 드러나고 있다. 형식적으로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큰 사고가 될뻔한 아찔한 시간이었다"며 "시의 책임과 권한은 아니지만 소형건물 전수조사를 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재개발로 지정됏지만 추진과 해제사이에 결정되지 않은 곳을 빨리 결정하자고 오늘 간부회의를 통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선거 시즌에 내놓은 공약 가운데 박 시장은 서울페이를 통해 카드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등 자영업자들에 대한 정책에 큰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현장 다니면서 들어보니 작은 가게는 몇십, 큰 가게는 몇백만원씩 수수료를 지급하더라"며 "서울페이를 말했더니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자도 경남K페이를 만들겠다고 했다. 전국에 금방 확산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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