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호 13면]②'쉼표' 외치는 1934세대…워라밸이 바꾸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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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 13면]②'쉼표' 외치는 1934세대…워라밸이 바꾸는 세상

최종수정 : 2018-05-30 19:01:41
 픽사베이
▲ /픽사베이
위버의 워크샵 프로그램인 우쿨렐레 같이 배우기 을 통해 직장인들이 자기계발 활동을 하고 있다. 위버 Weebur
▲ 위버의 워크샵 프로그램인 '우쿨렐레 같이 배우기'을 통해 직장인들이 자기계발 활동을 하고 있다. /위버(Weebur)
직장인들이 위버의 워크샵 프로그램인 입사사진으로 팝아트 초상화 그리기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위버 Weebur
▲ 직장인들이 위버의 워크샵 프로그램인 '입사사진으로 팝아트 초상화 그리기'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위버(Weebur)
사진. 다산초당
▲ 사진./ 다산초당

1934(19세~34세)세대들이 '쉼(휴식)'을 향한 강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직장 속 생존 법칙을 거부하고 자발적으로 삶의 의미를 찾아 나선 것이다. 또한, 워라밸로 일과 삶의 균형감을 잡으려는 사회적 변화에도 관심이 간다.

◆1934세대, 여가는 내 삶

최근 젊은 1934세대들이 워라밸은 물론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욜로(You Only Live Once)' 등 일의 능률이 아닌 개인의 만족을 중시하기 시작했다.

특히 1934세대들이 노동에 대한 대가를 휴식을 통해 보상받으려는 시도가 눈에 띈다. 쉬는 것을 태만의 근거로 여겨지던 과거와 달리 휴식의 가치가 높아진 것.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1934세대는 절반 이상(56.4%)이 휴식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하루 평균 휴식 시간은 평일 기준 4.1시간, 주말은 평일에 1.7배인 7시간이었다. 업무로 인해 부족한 휴식시간을 주말에 챙기는 모습이었다.

취미와 여가를 통해 배움을 찾으려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1934세대 71.6%는 '덕질을 통해서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69.3%는 '취미 생활이 나의 직업이 될 수도 있다'고 응답하는 등 취미와 여가를 통한 배움의 가치를 높이 사는 모습을 보였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이재흔 연구원은 "이러한 가치관의 변화는 휴식 및 여가 트렌드뿐만 아니라 1934세대의 직업관 등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변화 양상을 지속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미있는 저울질' 시작돼

일과 삶을 저울질하는 사회적 변화에 자발적인 삶을 영위하려는 직장인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직장 속에 삶을 녹이는 워크샵 플랫폼 '위버(Weebur)'는 다양한 문화활동을 워크샵 프로그램으로 소개하는 워크샵 추천 플랫폼 서비스이다.

위버의 이수아 대표는 "직장인들과 문화활동가들의 연결하고 적극적으로 문화활동을 즐기는 사람들뿐 아니라 다양한 직장인들이 문화활동을 경험하며 누구나 크리에이터의 마인드를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한 취지로 창업했다"고 설명했다.

위버는 기존의 회사 워크샵에 '삶의 발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제 워크샵은 단지 팀워크, 팀 빌딩에만 초점을 두기보다는 개인이 성장하는 시간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형태로 점점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위버의 인기 워크샵 프로그램으로는 '입사사진으로 팝아트 초상화 그리기', '전략 실내 컬링'등이 있다.

이 대표는 "이제 복지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는지에 따라 직장인의 '삶의 방향과 속도'가 달라질 수 있는 걸 느낀다. 위버는 오지랖 넓게 다양한 기회가 오고 가는 판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의 직장에는 조직 내의 관계나 타인의 평가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 이전에는 직장인들이 '직장생활 팁','대인관계법' 등의 자기계발서를 찾았지만, 현재는 자신의 '워라밸'을 망치지 않기 위해 감정·마음 챙김의 기술을 강조하는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교보문고 인문서 베스트셀러 1위인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는 예민함은 오히려 관계, 직장생활 모두에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일터에서도 승진, 소문 등에 신경을 끄고 둔감해질 것을 권한다.

'낯선 곳'에서 워라밸을 시도하는 젊은이들도 등장하고 있다.

이에 국내 취업준비생의 해외취업률도 크게 상승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해외로 취업한 국내 취업준비생은 2013년에 1607명이었던 것에 비해 2016년에는 4811명으로 약 3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싱가포르로 해외 이직에 성공한 A씨는 "싱가포르의 워라밸은 한국보다 잘지켜진다고 생각한다. 또 한국형 꼰대 문화가 거의 없다"며 "야근수당을 신청할 수 있지만 회사 분위기상 잘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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