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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배터리 한한령 풀린 中, LG·삼성·SK "충전 출동준비 완료"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중국 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우수 인증 업체 명단(화이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한국산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 형식승인도 받았다.

이는 중국의 사드(THAAD) 보복 조치가 진행된 지난 2016년 이후 약 2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배터리 한한령'이 풀린 것이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에서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처음으로 형식승인을 통과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중국 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LG화학이 선보인 전기차 배터리/LG그룹



2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화신식부는 지난 22일 '2018년 4차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 대상' 발표에서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장착된 벤츠 전기차량에 대해 형식승인했다. 중국에서 전기차 제조사가 보조금을 받으려면 중국 정부의 형식승인이 이뤄져야 한다.

중국 정부는 2016년 말부터 자국 산업 보호와 사드배치 논란 등으로 한국산 배터리가 장착된 차량을 보조금 명단에서 제외해 왔다. 중국은 전기차 보조금이 차량 가격의 최대 절반에 달해 보조금을 받지 못하면 현지 판매가 사실상 어렵다는 의미기도 하다.

하지만 중국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량에 대해 형식승인을 결정하면서 중국 내 배터리 한한령이 풀린 것 아니겠냐는 분석이다.

여기에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지난 22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의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되면서 이 같은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화이트리스트는 이른바 우수 인증 업체 명단로, 보조금 지급과는 별개지만 정부 차원에서 기술력을 인정, 해당 배터리 회사들을 모범업체로 인정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이 역시도 중국이 최근 약 1년 정도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등재 신청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0일 마감한 화이트리스트 신청에는 우리 업체들이 참여했고 이 신청 결과가 '화이트리스트 등재'로 결론났다.

이와 관련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4일 먀오웨이 중국 공업신식화부 부장과 이뤄진 '제3차 한·중 산업장관회의'가 끝난 뒤 "중국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장착된 벤츠 차량을 형식 승인했다"며 "이게 중국 정부가 주는 시그널이 아니겠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먀오웨이 부장이 앞으로 중국 시장이 계속 열릴 것이라고 했고,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마케팅 노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며 "전기차 보조금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길 강하게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업계도 연이어 전해진 희소식에 사업 재계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화이트리스트 등재와 SK이노베이션 배터리의 형식승인은 국내 업체들의 중국 내 배터리 사업이 다시 본격화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지켜봐야한다는 신중론도 팽배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기류가 바뀐 것은 맞지만 자국배터리 생산업체 보호 차원에서 시간을 좀 더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팔린 전기차는 약 50만 대로 이는 전세계 판매량의 45%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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