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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LG家 3세 구본무 별세] 4세 구광모 상무 경영 본격화

2015년 6월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구 회장. / LG



LG그룹을 23년간 이끌어온 구본무 회장이 2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이에 따라 외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경영전면에 나서게 됐다. LG그룹의 경영권 승계가 이뤄지는 것은 23년 만이다.

LG그룹은 이날 오전 9시52분께 구 회장이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 수차례 지병으로 수술을 받았으며, 통원 치료를 하다가 최근 상태가 악화하면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그룹 관계자는 "장례도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를 원했던 고인의 유지와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기로 했고, 공개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LG가(家) 3세대 총수'인 고인은 지난 1995년부터 그룹 회장을 맡았다.

고인은 다양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핵심 사업인 전기·전자와 화학 사업은 물론 통신서비스,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에너지, 바이오 등 신성장 사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 행보로 LG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 회장이 타계하면서 LG그룹은 외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이어받게 된다.

구 상무는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2004년 고인의 양자로 입양됐으며, 내달 29일 열릴 ㈜LG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되는 것을 계기로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구 상무는 그룹 지주회사인 ㈜LG의 하현회 부회장을 비롯한 6명의 '전문경영인 부회장단'에게 계열사별 현장 경영을 맡기고 자신은 큰 틀의 경영 좌표를 제시하면서 신성장 사업 발굴에 주력할 전망이다.

LG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꼽는 자동차 전자 부품 사업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등에 구 상무가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와병 중이던 구 회장을 대신해 사실상 그룹 총괄 경영을 맡았던 구본준 부회장은 당분간 구 상무에게 '조언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 회장은 타개하기 직전 구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가족회의를 열고, 경영은 구본준 부회장이 하고, 장기적으로는 계열분리를 한다는 내용의 대략적인 경영승계 및 계열분리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관계자는 "대기업 지배구조 압박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요즘, LG그룹이 재계의 모범사례로 꼽힌 것은 구 회장이 지주회사 전환을 통한 투명경영을 일찍부터 실행에 옮긴 구 회장의 선견지명 덕분"이라며 "미래 경영환경에 대한 이같은 선견지명은 '글로벌 LG'의 든든한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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