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과음으로 상한 간 보호하는 '헛개나무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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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과음으로 상한 간 보호하는 '헛개나무 열매'

최종수정 : 2018-05-15 15:45:38
김소형 본초 테라피
▲ 김소형 본초 테라피

숙취에 좋은 대표적인 약재로 잘 알려진 헛개는 '본초강목'에도 주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기록되어 있다. 우리가 헛개로 보통 알고 있는 것은 바로 헛개나무의 열매로 약재명은 '지구자(枳椇子)'이다.

헛개나무는 열매뿐만 아니라 뿌리나 줄기 껍질 역시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어서 약재로 사용한다. 뿌리 부분은 체내의 습한 기운을 몰아내고 순환을 촉진하며 통증을 완화시켜서 근육통이나 관절의 통증에 사용하며 줄기 껍질은 혈액이 탁해져서 혈액 순환이 나빠졌을 때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시고 단맛이 있는 지구자는 술을 많이 마셔서 약해진 간 기능을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 지구자에 알코올을 분해하는 암페롭신(ampelopsin)과 같은 생리 활성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과음으로 인해 나타나는 다양한 숙취 증상을 개선하고 컨디션 회복을 돕는 것은 물론이고 지방간이나 알코올성 간염 등을 다스리는 데도 효과가 있다.

헛개나무의 가지를 우연히 술독에 빠뜨렸더니 술이 물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것처럼 술독을 빠르게 풀어주는 것이 지구자이다. 술을 마시고 갈증이 나고 얼굴에 열이 달아오르고 가슴이 답답할 때 이를 풀어주고 식혀주며, 몸 속 노폐물들을 소변이나 대변으로 잘 배출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헛개나무 열매인 지구자 10~15g 정도를 물 1리터에 넣고 20~30분 충분히 끓여서 달인 다음 술 마시기 전이나 술 마신 후에 차로 마시면 도움이 된다. 술에 덜 취하게 되고 숙취 해소에도 좋다.

다만 몸이 차고 설사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은데 지구자가 찬 성질을 갖고 있어서 냉기를 가중시키고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숙취 해소와 간 보호에 좋다고 해서 헛개차를 마시면서 과음을 지속하는 것 역시 간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헛개나무의 줄기에는 독성 물질이 있기 때문에 이 역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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