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기업 지배구조 개편]⑥허창수 회장의 GS
  • 플러스버튼이미지
  • 마이너스버튼이미지
  • 프린트버튼이미지
  • 카카오스토리버튼
  • 밴드버튼
  • 페이스북버튼
  • 트위터버튼
  • 네이버포스트버튼

[2018 기업 지배구조 개편]⑥허창수 회장의 GS

최종수정 : 2018-05-08 11:28:34
자료 나이스신용평가
▲ 자료=나이스신용평가

"글로벌 시장은 이미 혁신의 각축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허창수 GS그룹 회장 신년사) 그는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2018년은 세계 경제의 전환점이 될 것이란 평가를 내리며 "앞으로 새로운 시대를 성공적으로 맞으려면 기업가 정신이 왕성하게 발휘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GS는 계열사 경영진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미래 에너지와 2차전지 소재 등 혁신 사업을 더 강화해 나가면서 유통과 건설을 포함해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경영권 승계에 있어서도 아직까지 큰 잡음은 없다.

◆ GS, 집단 경영체제

2006년 LG그룹에서 분가한 GS. 10대그룹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GS그룹은 집단 경영체제 방식을 갖고 있다.

허창수 회장이 이끄는 GS그룹과 그 아래 허남각 회장의 삼양통상, 허용수 회장의 승산그룹 등이 GS그룹에 편입돼 있다. 이들 3개 그룹은 독립경영을 하면서도 GS그룹이란 큰 우산 아래 속해 있다.

허경수 회장이 지휘하는 코스모그룹은 GS에서 계열분리했다. 재계는 허 회장이 GS그룹 계열이라는 장점보다 그룹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대기업집단에 적용되는 각종 규제를 벗어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계열분리를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모그룹을 제외한 GS그룹은 3명의 오너가 4세들이 경영전면에 나서고 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외아들 허윤홍 GS건설 전무와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장남이자 최대주주인 허준홍 GS칼텍스 전무가 주인공들이다. '홍'자 돌림 형제 중 가장 먼저 이사 직함을 단 허윤홍 전무는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의 장손이며, 허준홍 전무는 허만정-허정구-허남각으로 이어지는 GS그룹의 직계 장손이다.

허윤홍 상무는 0.53%(이하 2017년 사업 보고서 기준)의 GS 지분을 보유하는 등 자산 승계율은 미미한 수준이다. 아버지인 허창수 회장이 GS(4.75%), GS건설(11.02%) 등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갈길이 멀다. 오히려 허준홍 씨의 행보가 눈에 띈다. 그는 GS 보유지분율을 1.86%까지 늘린 상태다. 또 최근 삼양통상 지분을 21.25%로 늘려 최대주주가 됐다.

GS그룹 오너가 4세 중 가장 먼저 경영 전면에 나선 허세홍 GS글로벌 사장은 취임 첫해인 지난 2017년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주목받고 있다. 그는 GS지분 1.43%를 보유하고 있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셜 회장 장남인 허서홍 상무(GS에너지 전력·집단에너지 사업부문장)도 GS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그는 지난해 GS 보유 지분을 1.24%까지 늘렸다.

오너리스크나 경영권 분쟁은 머나먼 일이란 게 재계의 평가다

재계 한 관계자는 "GS칼텍스 등 GS그룹의 실적이 탄탄해 경영이 안정돼 있다"면서 "허 회장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고, 3세들의 경영능력이 아직 검증되지도 않아 경영권 승계를 아직 논할 단계도 아니다"고 전했다. 다만 지배구조에는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봤다.

GS그룹의 전체 계열사는 69개. 이 가운데 지주사 체제에 속한 계열사는 40개로 58%에 불과하다. 국내 대기업 평균치(73.3%)보다 훨씬 낮다. 이렇게 지주사 체제 바깥에 있는 계열사 29곳 중 14곳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총수 일가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일정 수준(비상장사는 20%, 상장사는 30%) 이상인 계열사는 규제 대상이다. 문제는 GS칼텍스와의 거래량이 많은 GS아이티엠이나 GS네오텍 같은 계열사들이 '요주의 대상'으로 지목된 상태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GS건설(GS그룹)이 일감몰아주기 규제에 포함될 수 있다. GS건설은 GS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한 곳이지만 지주사 ㈜GS의 지배는 받지 않고 허창수 GS그룹 회장(10.78%), 허진수 GS칼텍스 회장(5.46%), 허정수 GS네오텍 회장(4.18%), 허명수 GS건설 부회장(3.41%),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2.13%) 등 허씨 일가가 지배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GS가 문제 해결을 위해 GS건설을 올해 지주사 체제에 편입시키면서 지배구조 개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LG그룹도 그랬다. LG상사는 ㈜LG 지배 밖이었지만 지난해 말 구본무 회장 등 총수일가의 지분을 사들이며 지주사의 품에 안겼다.

◆ 그룹 핵심은 GS칼텍스…경영권 행사는 제한적

2004년 7월 LG의 인적분할로 GS홀딩스가 설립된다. LG그룹과의 분할작업이 본격화된 이후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출범했다. 고(故) 허만정 회장 일가의 지분이 근간이었다.

이후 GS그룹은 물적분할 등을 통해 정유, 화학, 유통, 발전, 건설 및 레저업 등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점이 있다. GS칼텍스의 정유 부분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다. 허 회장의 고민이 큰 이유도 여기에 있다.

허 회장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2018년 2분기 GS임원모임'에서 "임원들이 '제2의 창업을 한다'는 자세로 혁신에 앞장서고, 변화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핀테크 등 혁신적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변화의 이면을 읽어내는 안목을 키우고, 그 속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허 회장은 "새로운 투자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가고, 협력사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공정한 경쟁과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GS그룹은 출범 때부터 '지주회사 체제'로 투명한 지배 구조를 유지해 왔으며 '윤리경영'을 중요한 경영 가치로 실천해 오고 있다"면서 "그간 우리 활동이 변화하는 환경에 비추어 보완할 점이 있는 지 면밀히 살펴보고 앞으로도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너
많이 본 뉴스
핫포토
  • 페이스북
  •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