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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미세먼지 해결 위해 '블록체인' 등판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대기오염을 완화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22일 '지구의 날'을 맞이했지만 최근 폐플라스틱 대란, 미세먼지, 지구온난화 등으로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도 연일 '나쁨' 상태를 보이는 미세먼지 탓에 이제는 마스크를 쓰고 다녀도 "어디 아파?"라는 질문을 받지 않게 됐다.

이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로 대기오염을 완화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해 미세먼지 배출량 추적, 친환경 에너지 사용 촉진, 탄소배출권 거래 활성화 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예로 중국의 스타트업인 에너지블록체인랩은 IBM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을 개발해 대기오염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플랫폼을 통해 탄소배출권 거래 과정을 간소화시켜 효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 골자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에너지 생산과 소비 활동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추적하고 수치화해 기록한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모든 데이터는 위변조 위험 없이 안전하게 보관되며 수집된 데이터는 네트워크 참여자 모두에게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개돼 탄소배출 상황을 쉽게 관찰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이 플랫폼에는 200개 이상의 탄소 자산 개발 방법이 등록돼 있어 기업의 탄소배출 할당량을 자동으로 계산해준다. 기업은 효율적으로 탄소배출권을 관리할 수 있게 되고, 탄소배출 할당량을 잘 준수할 수밖에 없다.

에너지블록체인랩의 최고 전략 책임자인 카오 인(Cao Yin)은 "우리는 사람의,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며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에게 훨씬 저렴한 친환경 에너지를 제공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에너지 관리 기업 에너지마인은 최근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며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이용자들이 직접 에너지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구입하거나 대중교통 이용 등 에너지 절약 행동에 대해 자사의 유틸리티 토큰인 에너지 토큰(ETK)을 준다. 이 토큰은 에너지 요금 결제 및 전기차 충전에 쓰거나 실물화폐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오마르 라힘 에너지마인 최고경영자(CEO)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한국의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등의 환경문제를 블록체인 기반의 에너지 절약 보상 구조를 통해 해결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을 통해 대기오염을 완화하고 건강한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블록체인 시장은 2022년 100억 달러(약 10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골드만삭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70억 달러(약 7조5000억원)에 이르는 새로운 에너지 시장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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