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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고가 의료기기'에 부는 렌탈 바람…"저렴하게 쓰는 기분, 좋다!"

홈쇼핑에서 판매되고 있는 안구건조증치료기기 '누리아이' 렌탈서비스. /홈앤쇼핑 캡쳐



렌탈서비스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비염 치료기기. /노스웰 렌탈스토어 홈페이지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렌탈서비스를 통해 '고가 의료기기'를 집으로 들이고 있다. 값비싼 의료기기를 소유하려는 소비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빌려 쓰려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의료기기 렌탈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커지는 렌탈시장

웰니스 100세 시대 도래로 의료기기 제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100만 원에 육박하는 의료기기 가격은 소비자에게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이에 대중들의 소비트렌드가 '소유'에서 '대여'로 흘러 렌탈시장은 호황을 맞고 있다.

10일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06년 3조 원 규모였던 국내 렌탈 시장은 2016년 25조9000억원으로 763% 성장했다. 또 2020년에는 4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렌탈시장의 확대는 렌탈서비스에 대한 긍정적 소비심리로부터 시작된다.

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7명 이상의 소비자가 렌탈 서비스에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의 72.1%가 과거에는 비싸서 엄두를 못 냈던 제품들을 렌탈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고 응답했고, 응답자 중 79.6%는 기회가 된다면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렌탈 서비스로 이용해 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고가의료기기를 내 방에

집에서 간단한 사용으로 요실금 예방과 치료를 돕는 요실금 치료 의료기기 '이지케이' 렌탈서비스는 최근 한 홈쇼핑을 통해 판매 돼 큰 관심을 끌었다. 홈쇼핑에 등장한 이지케이 렌탈가격은 월 2만6900원으로, 39개월 약정 조건으로 판매됐다. 제휴카드 할인 혜택까지 받으면 월 만원 대에 렌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제품의 일시구매가는 100만 원이 훌쩍 넘어 소비자의 입장에선 다소 부담되는 가격대다.

건조한 날씨의 계절인 봄을 맞아 안구건조증 치료기기 '누리아이' 렌탈서비스는 스마트폰의 생활화로 안구건조증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또 홈쇼핑, 온라인 등 유통채널을 확대해 인기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누리아이-5800은 눈 주위 피부 근육이 굳어서 신경, 혈관, 눈물샘, 눈물관이 막혀 순환이 안 되는 것을 풀어주는 제품이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 비급여 인정·고시돼 2016년 7월부터 전국 500여개의 안과에서 시행 중이다. 이 제품 또한 일시 구매가는 70만 원에 육박하지만, 제휴혜택을 적용하면 월 렌탈이용료가 만원 이내로 고객들로부터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

'노스웰 비염치료기'도 의료기기 렌탈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 중 하나다. 식약처로부터 알레르기 비염 완화 허가를 받은 노스웰은 650㎜ 파장대의 저출력 레이저를 이용해 알레르기 비염을 완화해 주는 의료기기다.

꽃이 만개한 봄 풍경에 나들이에 나서는 인파가 늘어나고 있지만,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에겐 봄은 고통스러운 계절이다. 이에 가정에서 비염을 치료할 수 있는 제품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제품사이트나 쇼핑몰에 게시된 상품을 클릭해보면 대부분이 렌탈서비스로 판매되고 있다. 일시구매 가격은 본사 상담을 통해서 상담 가능하다.

렌탈서비스로 의료기기를 이용하는 한 소비자는 "100만 원이 넘는 제품을 일시불로 산다면 별로 사고 싶지 않지만, 렌탈서비스로 사면 새것을 저렴하게 빌려 쓰는 기분이라 좋다"고 밝혔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경기불황 속에도 고가 상품을 이용하고 싶은 욕구는 여전히 많은 가운데, 렌탈서비스는 저렴한 비용으로 당장 이용할 수 있어 돌파구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렌탈시장도 커지고 품목도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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