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에 부는 아날로그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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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에 부는 아날로그 감성

최종수정 : 2017-12-19 17:15:07

놀부 옛날통닭 놀부
▲ 놀부 옛날통닭/놀부

외식업계에 부는 아날로그 감성

#.지난 2004년 이후 종적을 감출 듯 했던 LP 제작사가 13년 만에 다시 부활했다. 핫플레이스에 모인 젊은이들이 턴테이블에 자신이 고른 LP를 올려보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린다. 학생들은 스마트폰이 있음에도 단 네컷을 찍는 흑백 스티커 사진 기계를 찾아 거리로 나선다. 최근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느림의 미학'인 아날로그는 엄청난 속도의 질주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신적으로 여유와 휴식을 선사한다. 장년층에는 어릴적 추억으로, 청년층에게는 신선한 매력으로 하나의 문화코드가 됐다.

최근 아날로그가 외식업계의 핫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한 디지털이 주는 편리함을 뒤로하고 다시금 레트로(RETRO·복고) 열풍이 불어온 덕분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업계에서도 아날로그가 새로운 가치로 재평가 되며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아날로그 트렌드에 편승해 옛 추억에 새로운 맛을 입힌 외식업계의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재래시장 골목 내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추억의 옛날통닭은 2~3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복고 열풍에 힘입어 프랜차이즈 대표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종합외식기업 놀부의 '놀부옛날통닭'은 정감어린 우리의 70~80년대 복고감성을 불러일으키면서도 트렌디하게 현대화했다. 재래시장 방식 그대로 통닭을 직접 튀겨내어 풍미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복고풍의 느낌을 한껏 살린 내부 인테리어와 빈티지한 메뉴판 및 소품들을 통해 당시의 아날로그적 감성과 맛을 구현했다.

 포차어게인
▲ /포차어게인

1980년대 비 내리는 날 포장마차 풍경을 재현한 이색 테마 주점 '포차어게인'은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학용품, 포스터 등 이색 인테리어로 아날로그 적인 느낌을 한껏 살렸다. 포차어게인에서는 옛날 다방이나 락카페에서 DJ가 신청곡과 사연을 소개해주던 정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옛 DJ 박스를 온라인으로 옮겨 놨다.

페이스북 생중계를 통해 고객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원하는 음악을 틀어주는 등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어릴적 추억과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포차어게인을 찾는 고객층도 1980년대 추억을 지닌 50~60대 고객들뿐만 아니라 그 시절을 경험하지 못한 20~30대의 밀레니얼 세대들로 확장되고 있다.

 청년다방
▲ /청년다방

추억의 즉석 떡볶이와 커피, 미숫가루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청년다방은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떡볶이와 카페를 결합한 형태다. 청년다방은 기본적인 국물떡볶이부터 부대떡볶이를 비롯해 30㎝가 넘는 떡볶이 떡에 차돌박이, 통오징어튀김 등 알찬 토핑을 곁들인 떡볶이를 킬러 메뉴로 내세우며 국민 간식이었던 떡볶이를 메인으로 다양하게 개발됐다.

다방이라는 컨셉에 맞춰 16oz 사이즈의 커피 메뉴를 제공하고 있으며, 크림 생맥주부터 과일 맥주를 비롯하여 어릴적 할머니가 타주시던 미숫가루까지 함께 판매하며 20~30대 젊은 여성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창업시장에서 뜨는 아이템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장년층에게는 익숙함을, 젊은층에게는 신선함을 주는 소재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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