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 '계파 3파전'

'D-5'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 '계파 3파전'

최종수정 : 2017-12-07 17:28:43
▲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 중립후보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원내대표 선거에 후보로 나선 이주영(왼쪽 두번째부터), 조경태, 한선교 의원이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닷새 앞으로 다가온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친홍(친홍준표)·친박(친박근혜)·중립지대 등 이른바 '계파 3파전 투표'로 진행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7일 중립지대 후보였던 이주영·한선교·조경태 의원이 지난 6일부터 진행된 자유한국당 지지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통해 한선교 의원으로 단일화하면서 이러한 양상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또한 3파전이 고착화되면서, 결선투표가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게 돼 후보들은 '계파전'으로 진행되는 분위기를 바꾸려 분주한 모습도 관측되고 있다.

우선 홍준표 대표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성태 의원은 이날 "야당에 필요한 것은 이익을 다투는 패권 다툼이 아니라 당의 진로에 관한 치열한 노선투쟁과 동지적 결합"이라며 "자유한국당에 계파주의가 있다면 노선경쟁으로 승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더 이상 친박이니 비박(비박근혜)이니 중립이니 하는 나눠먹기식 계파주의를 종식하고, 기존의 엘리트 기득권주의를 고수할 것인지 아니면 정책적 유연성을 수용하고 이념적 외연을 확장할 것인지, 노선경쟁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러한 김 의원의 발언은 원내대표 경선이 계파간 경쟁으로 진행될 경우 결선투표에서 이른바 '홍준표 사당(私黨)화' 프레임에 걸릴 가능성을 경계하고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친박측 후보인 홍문종 의원도 "이미 친박 모임 자체가 소멸된 상황에서 '누구를 위해 단일화 하느냐'는 답답한 마음이 없지 않아 있다"며 계파전으로 번지는 양상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어 "저희가 앞으로 나아갈 바는 우리 당이 하나가 되는 것이지, '비홍이냐, 친홍이냐' 이런 식으로 나눔으로써 우리 당의 미래가 있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중립지대의 계파전 지적에 대해 "조경태 후보는 어느 쪽에서 무슨 일을 하지 않았지만 민주당에서 와서 중립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나머지 두분은 계파가 아니다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굉장히 죄송하지만 그 분(중립지대 후보)들이 중립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반면, 중립지대에서는 계파간 경쟁에 대해 지적하면서 동시에 홍 대표의 사당화를 지속적으로 비판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이날 중립지대 단일화 후보가 된 한 의원은 지난 6일 중립지대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서 "나라가 이렇게 좌파독재정권으로 치닫고 있는데 자유한국당은 부끄럽게도 다른 세상에서 계파싸움, 감정싸움을 하고 있다"며 "당을 이끄는 지도자(홍 대표)가 상대 계파를 향해 바퀴벌레나 암덩어리, 고름이라는 말까지 하고 있는데 그런 표현을 쓰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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