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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文 대통령, 국빈방한 우즈벡 대통령과 정상외교 '본격 시동'

23일 정상회담, 국빈환영만찬 갖고 경제협력 및 우애 다지기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국빈방문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샤브카트 미라모노비치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외교를 이어간다.

올해는 한국과 우즈벡이 수교를 맺은지 25주년인 동시에 고려인 동포들이 중앙아시아에 정착한 지 80주년이 되는 해다. 현재 우즈벡에는 약 18만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국가연합(CIS) 국가에 총 50만명이 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가장 많은 인원이 우즈벡에 연고를 두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3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국빈만찬 등을 통해 양국간 우의를 돈독히 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우즈벡 비즈니스포럼에도 참석한다.

국빈방문은 상대 나라의 대통령 임기 중 1회만 허용하는 것이 외교상 관례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앞서 가진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수교 25주년을 맞은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관계 성과를 평가하고 실질적 협력 증진과 미래 지향적 협력관계 강화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또 24일 오후엔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시 명예시민증도 받을 예정이다. 박 시장은 지난 7월에 우즈벡을 방문, 시 차원에서 우호를 다진 바 있다.

다만 당초 이날 오전 우즈벡 대통령으로선 우리 국회에서 첫 연설을 할 계획이었지만 우즈벡측의 요청으로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이번 첫 만남은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북방정책과 한반도 비핵화 전략, 그리고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통한 경제협력 차원에서 일보 진전이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즈벡도 신북방정책 차원에서 협력대상국이 될 것이고,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신북방정책에 대한 설명과 함께 파트너로서 잘 협력해가자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북핵 문제에 대해선 우즈벡이 중앙아시아에서 비핵화 지대를 리드할 정도로 핵 없는 세상에 대한 열망이 큰 만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우즈벡간 가장 큰 이슈는 경제협력이다.

인구가 3212만명에 달하는 우즈벡은 중앙아시아 최대의 시장이자 유럽으로 가는 교통의 요충지다. 특히 천연가스는 1.1tcm(1tcm=1조 ㎥), 원유는 1억톤(t)에 이를 정도로 지하자원 매장량이 풍부하다. 금 역시 확인된 매장량만 1700t으로 전 세계 10위 수준이다. 우라늄도 총 9만6000t(세계 점유율 1.8%)이 매장돼 있다.

성장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4년 8.1%를 기록한 이후 8.0%(2015년)→7.8%(2016년) 등으로 같은 기간 세계경제 성장률 3.1~3.4%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신 실크로드 전략인 '일대일로( 一帶一路)'의 핵심 요충지가 우즈벡이어서 인프라 건설 수요가 많아 우리 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에는 460개 정도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고 플랜트 수출액은 106억 달러 규모다.

우리 정부와 우즈벡은 이번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방한기간에 경제분야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금융협력 등에 걸쳐 총 8개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국간 실질적 협력을 더욱 견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인적교류도 활발하다. 국내에만 약 5만5000명의 우즈벡인들이 거주하고 있고, 이 가운데 3200명 정도는 학업을 위해 한국에 머물고 있다. 우즈벡에도 2500명의 한인이 살고 있고, 매년 총 8만명 가량의 양국 국민이 두 나라를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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