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 세대교체 진행…지주회사 출범 계기로 재도약 선언

현대중공업지주 대표로 내정된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현대중공업그룹이 14일 사장단 및 자회사 대표에 대한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부회장은 일선에서 물러난다. 최 회장은 자문역으로, 권 부회장은 지주사의 대표만 맡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기존 권오갑·강환구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강환구 단독 대표이사체제로 전환돼 책임경영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의 아들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대표이사를 겸임한다.

특히 이번 인사는 대대적인 세대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날 자문역으로 위촉된 최길선 회장은 1946년생으로 1972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40여년을 조선소 현장을 지켰다. 입사 12년만인 1984년 상무로 승진했고 현대삼호중공업 전신인 한라중공업 사장과 현대미포조선 사장을 거쳐 2009년 현대중공업 사장을 끝으로 퇴임했다. 하지만 2014년 조선업 위기극복을 위해 다시 현대중공업 회장으로 복귀한 후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

최 회장은 "아직 회사가 완전히 정상화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후배들의 힘으로 충분히 현대중공업이 재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용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오갑 부회장은 지주회사인 현대로보틱스의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로보틱스의 사명을 '현대중공업지주'로 변경할 예정이다.

권 부회장은 창사 이래 가장 큰 시련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위기극복을 위해 4년의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노력했으며, 앞으로는 지주회사 대표로서 새로운 미래사업 발굴과 그룹의 재무 및 사업재편, 대외 활동 등에 전념할 계획이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이날 인사에서는 주영걸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현대일렉트릭) 대표,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가 각각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지난해 말 분사한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대표이사에 내정돼 현 안광헌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이사로서 회사를 이끌게 된다.

이날 인사에서는 계열 자회사 대표의 교체도 함께 단행됐다.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대표에는 강철호 현대건설기계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내정됐다. 현대E&T의 새 대표에는 심왕보 상무, 현대중공업모스에는 정명림 전무가 각각 전무와 부사장으로 승진해 새 대표로 내정됐다. 현대힘스 대표에는 오세광 현대중공업 상무가 내정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일감 부족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영진 세대교체를 통해 현재의 위기상황을 보다 적극적으로 돌파해 나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사업재편 및 독립경영 체제 확립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새로운 경영진들로 하여금 2018년 사업계획의 실천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날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