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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노르웨이·프랑스의 내연기관차 판매중지 선언…우리는 언제가 좋을까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최근 자동차 업계 화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다. 전기차는 현재 진행형이고 자율주행차는 이제 시작이다. 특히 전기차의 단점을 지우고 장점을 부각시키는 연구개발과 양산형 차종 투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기차의 단점인 일충전거리 부족과 충전시간의 낭비는 물론,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이 각종 노력을 통해 개선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산업이 국가 경제 양대 축 중의 하나인 우리로서는 소홀히 할 수도 없고 가장 중시해야 하는 의무사항이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전기차 등 친환경차 개발과 보급측면에서 뒤진 형국이다. 3년 정도 뒤진 상태여서 하루속히 한국형 선진모델이 필요하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는 오는 2025년 자국 내 내연기관차 판매중지를 선언했고 독일과 인도 등은 뒤를 잇고 있으며, 영국과 프랑스는 2040년을 선언했다. 중국도 이를 적극적으로 고려 중이다.

메이커들도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디젤게이트로 곤혹을 치뤘던 폴크스바겐이 2019년까지 약 80개의 전기차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했고 벤츠 등도 다양한 전기차 개발을 언급했다. 도요타는 수소 연료전지차뿐 아니라 전기차도 개발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제 전기차는 완전한 흐름이 됐으며,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로 부상했다.

다만 급격하게 변하기 보다는 하이브리드차 등 다양한 친환경성으로 단계별로 발전하는 양상이 더욱 바람직하다. 전기차는 아직 부작용도 크고 완성도가 약한 측면도 많은 것은 물론, 보조금 지급으로 연명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완전한 비즈니스 모델이 확립되기에는 아직 경쟁력이 약하다.

필자가 전기차는 비주류 차량이고 무공해가 필요한 영역에서 도심형단거리용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아직은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고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 등 다양한 친환경차가 등장하면서 단계별 발전으로 충격을 완화하고 동시에 먹거리 확보차원에서 필요하다.

일본이나 미국 등은 전기차 선언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 등도 완전한 선언적 입장보다 기존 디젤 게이트를 탈피하고자 전기차를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가 보인다. 세계 주도권을 쥔 글로벌 메이커는 목소리를 아끼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자동차 정책은 설익은 부분이 생각보다 많다. 2030년 경유차 퇴출이나 임기 내 전기 이륜차 260만대 보급 등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도 있다. 굳이 한다면 영국이나 프랑스와 같이 2040년 정도가 가장 적절하지 않나 싶다. 우리 산업의 상황을 보고 이제는 바로 잡아야 한다. 제대로 보고 제대로 평가해 확실하고 신뢰성 높은 마스터 플랜을 잡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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