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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맞수 LG화학·삼성SDI, '인터배터리 2017'서 첨단 기술 선봬

LG화학와 삼성SDI가 27~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17'에 참가해 첨단 배터리들을 대거 선보였다.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와 코엑스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2차전지산업 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19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27일 인터배터리 2017에 참가한 LG화학 부스에서 전시도우미들이 자동차 배터리 및 와이어 배터리를 소개하고 있다./LG화학



LG화학은 이번 전시회에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길은 LG화학이 함께 리드한다'라는 콘셉트로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인 270㎡의 부스를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미세먼지로 가득한 터널 형태의 영상을 지나 전시장 내부로 이동하면 LG화학의 배터리 기술과 제품으로 깨끗하게 정화된 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에너지 저장에서부터 소비까지의 흐름이 모두 LG화학의 배터리로 이루어지는 에너지 자립 도시의 모습을 '발전', '가정', '도시'의 테마로 구성해 '소형(IT&New Application)', '자동차(Automotive)',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차세대 배터리 기술 및 주력 제품을 전시한다.

LG화학 관계자는 "최첨단 배터리 기술이 적용된 친환경 솔루션 제품위주로 관람객들이 배터리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삼성SDI도 이번 전시회에 소형 배터리, ESS, 전기차 배터리 등을 비롯해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기술 등 배터리의 현재와 미래 기술을 고루 전시했다.

삼성SDI 부스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제품은 원형 21700 배터리다. 21700 배터리는 지름 21mm, 높이 70mm로 기존 18650(지름 18㎜, 높이 65㎜) 대비 용량을 50% 향상시킨 것이다. 21700의 상용화로 기존 18650에 비해 보다 적은 수의 배터리를 연결해 원하는 용량의 배터리 팩을 만들 수 있게 됐다.

특히 21700은 용량은 물론 수명 및 출력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 사이즈로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서 향후 원통형 배터리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또 기존 60Ah(암페어와워) 대비 50% 향상된 94Ah 전기차용 배터리를 전시했다. 전시장 한 켠에는 삼성SDI의 배터리를 채용한 BMW의 전기차 i3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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