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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곽현화 측 "한국 사회, 피해자에 대한 입장과 현실에 무심"

곽현화/메트로 손진영



곽현화 측 "한국 사회, 피해자에 대한 입장과 현실에 무심"

배우 곽현화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수성 감독과의 대화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11일 오후 2시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웰빙센터에서는 영화 '전망 좋은 집' 이수성 감독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배우 곽현화가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먼저 입을 연 건 이은의 변호사였다. 이 변호사는 "한국 사회가 피해자에 대한 입장이나 현실에 대해 무심하다"며 "곽현화 씨도 무고죄와 명예훼손으로 피소를 당했다. 2심 판결이 나온 후에도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던 건 사법부로 언론플레이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는 이수성 감독이 먼저 기자회견을 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대답이라고 생각한다"고 기자회견 개최 이유를 전했다.

이날 곽현화는 이수성 감독과의 대화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곽현화는 "어떻게 된 거냐. 동의도 없이 노출신 넣어서 배포하면 어떻게 하냐"라고 말했지만 이수성 감독은 "직접 만나서 얘기하자"고 끊임없이 이야기 했다.

이에 곽현화는 "내가 동의를 했냐. 대답을 하면 만나겠다"고 말했고, 감독은 "미안하다. 인정한다. 내 잘못이다. 내가 무릎 꿇고 빌겠다"고 인정했다.

녹취록에서 감독은 "내가 직접 한 게 아니라 제작사 대표가 한 것이다"라고 책임을 전가하기도 했다.

앞서 곽현화는 이수성 감독이 자신의 동의 없이 상반신 노출 장면이 포함된 '전망 좋은 집'을 유료로 배포했다며 2014년 4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전망 좋은 집' 극장판에는 곽현화의 노출 장면이 삭제됐지만 이후 무삭제판, 감독판 등의 이름으로 배포된 IPTV 버전에서는 노출 장면이 포함됐던 것.

당시 곽현화는 '전망 좋은 집' 출연 계약 당시 상반신 노출을 촬영하지 않기로 이수성 감독과 합의했지만 이수성 감독은 일단 노출 장면을 촬영한 뒤 (곽현화가) 원한다면 노출 장면을 삭제하겠다고 약속해 노출 장면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이수성 감독은 곽현화의 노출 장면은 합의해 진행됐던 사안이며 극장 개봉 당시 삭제 요청을 받아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IPTV 버전이 개봉할 때 계약서에 명시된 권한에 따라 노출 장면이 담긴 무삭제판을 만들었으며 사전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재판부는 해당 판결에서 곽현화의 주장과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 1심에서 이수성 감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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