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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회 "기업 외부감사, 투자자·기업 모두에게 이익"

6일 여의도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최중경 회계사회 회장/한국공인회계사회



외부감사는 기업을 감시하는 '눈'이다. 기업이 외부감사를 받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는 이유다. 하지만 외부감사를 받는 기업들은 궁극적으로 신용도가 높아지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곽수근 서울대 교수는 지난 6일 '회계와 외부감사의 역할-외부감사 이익인가 부담인가?'를 주제로 진행된 한국공인회계사회 세미나에서 "기업들이 외부감사를 받는 것을 '비용'과 '부담'으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곽 교수는 "지난 2004년 영국에서 회사법 개정으로 외부감사 면제대상 기업 범위가 넓어졌지만 대상에서 제외되고도 외부감사를 유지한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반면 외부감사를 포기한 기업들의 신용등급은 하락했다.

아울러 "미국은 비상장기업들이 외부감사를 받는 경우 대출이 용이하다"면서 "외부감사를 받는 경우 이익의 질이 더 높고, 회계이익이 미래의 현금흐름을 더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공인회계사회는 한국의 비외감대상 비상장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외부감사를 수용할 시 이자비용을 약 56~124bp(1bp=0.01%포인트)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외부감사는 기업을 감시하는 제 3의 눈으로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또 기업의 부정을 사전에 예방해 투자자들의 손실을 줄여주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네오세미테크는 허위실적에 기반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했다. 이후 외부감사를 통해 허위 매출이 적발됐고, 해당 기업은 불성실 공시로 상장폐지됐다. 외부감사 결과가 투자자들의 피해 확산을 막은 것이다.

곽 교수는 "독립적 제3자의 검토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부정 방지의 예방적 효과가 있고, 외부감사과정에서 오류와 부정을 빠르게 수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중경 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외부감사란 기업에 부담만 되는 게 아니라 많은 이득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업의 인식을 바꿔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제적으로 한국은 회계투명성이 낮은 편이라 이행보증인을 두는 등 거래에 있어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면서 "외부감사 제도 확산으로 회계 투명성이 높아지면 오히려 기업들의 부담이 줄면서 디스카운트(할인)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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