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포스코·중기중앙회 손잡은 'QSS 혁신활동' 中企 상생모델 정착

2013년부터 5년간 250개 중소기업에 75억원 상당 컨설팅 제공



한 중소기업이 QSS혁신활동을 펼치기 전(위)과 후(아래)의 자재 창고 모습./중기중앙회



#40년간 자동밸브를 제조해 온 신우밸브는 작업장 내 분진이 늘 골칫거리였다. 고민을 거듭하던 이 회사 김한용 대표는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해 'QSS 혁신활동'을 전격적으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분진발생원을 제거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부적합 재조립 건수가 월 125건에서 9건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또 7단계이던 작업 공정을 QSS를 도입하면서 4단계로 줄이고, 레이아웃을 개선한 결과 수도용 감압밸브 생산시간은 기존 110초에서 37초로 줄였다. 월 생산량 역시 6829개에서 2만303개로 세 배 가까이 늘어나 생산성도 높아졌다.

포스코와 중소기업계가 5년째 손잡고 진행하고 있는 'QSS 혁신활동'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대표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포스코는 'QSS 혁신활동'을 통해 지난 5년간 250개 중소기업에 75억원 상당의 컨설팅을 제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질적인 성과도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참여기업들의 호응 역시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2013년에 포스코와 'QSS 확산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포스코의 고유 혁신활동인 QSS(Quick Six Sigma)를 포스코 협력사뿐만 아니라 일반 중소기업에도 전파하는데 5년째 힘을 모아왔다.

QSS 혁신활동은 포스코 생산현장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현장컨설턴트가 중소 제조현장을 직접 방문해 개별기업 특성에 맞는 진단과 처방을 내린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직원들이 직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스스로 혁신 마인드를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작업현장의 문제해결을 위해 '3정 5S'와 'My Machine(설비성능복원)' 활동, 작업상 레이아웃 개선, 재고관리 노하우 전수, 안전재해예방 활동 등의 솔루션을 제공해 직원들의 참여와 만족도 높이고 있다.

'3정'은 정품, 정량, 정위치를, '5S'는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를 의미한다.

산업용 고무제품을 생산하는 오톡스의 김중식 대표는 "3년간 QSS 혁신지원을 받아온 결과 정량절단기를 개발, 도입해 기존 수작업시 발생하던 불량률(6.5%)을 1.3%로 낮췄고, 이에 따라 연간 1억원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중기중앙회가 지난해 QSS 혁신활동을 실천한 중소기업 50곳을 대상으로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성은 평균 15% 향상됐고, 불량률은 2.1%포인트(p) 줄었다. 또 불합리 개선 79건, 환경개선 만족도 34%p 향상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중기중앙회 김경만 경제정책본부장은 "QSS 혁신활동에 참여했던 중소기업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최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높아진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QSS뿐만 아니라 스마트공장으로 확대할 수 있는 재협약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