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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경영환경 위기 불구 보험업계 상반기 실적 好好

올 상반기 국내 보험사들이 영업환경 위기에도 불구 호(好)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 등에 대비해 보장·변액상품 판매를 늘리는 등 체질 개선 노력은 물론 보험 손해율 감소에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금리 상승 등이 예고되어 있어 이 같은 추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등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조3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5748억원 대비 47.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1조1519억원에서 1조7291억원으로 50.1% 급증했다. 원수보험료(매출액)는 27조5024억원으로 전년 동기 26조6317억원 대비 3.3% 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세가 지속됐고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이 하락하면서 보험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실제 올 2분기 주요사의 합산 경과손해율은 81.2%로 자동차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4.4%포인트, 장기 위험손해율은 5.0%포인트 개선됐다.

◆車보험 손해율 감소 영향 손보사 실적 상승

'업계 1위' 삼성화재는 올 상반기 1조2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6948억원 대비 47.4%나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5156억원에서 7798억원으로 51.2% 급증했다. 현대해상은 384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년 동기 2755억원 대비 39.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989억원에서 2822억원으로 41.9% 급증했다. 동부화재 역시 3232억원에서 4967억원으로 영업이익이 53.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2376억원 대비 55.6% 급증했다.

손해율 개선 등을 이유로 올 들어서만 세 차례 자동차보험료를 내린 메리츠화재의 경우 올 상반기 28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959억원 대비 44.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96억원에서 2035억원으로 45.8% 급증했다. 한화손보도 같은 기간 854억원에서 1291억원으로 영업이익이 51.2% 올랐으며 당기순이익은 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602억원 대비 55.8% 급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업계 내 전방위적인 자동차보험료 인하 움직임이 출혈경쟁으로 번지지만 않는다면 손해율 개선 등으로 인한 실적 상승세는 올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잇단 악재 불구 판매 상품 전략 변화로 생보사 호실적

새 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경영환경 위기로 급격한 실적 악화 등이 우려되어 온 생명보험사들의 경우 올 상반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성보험 대신 보장성 보험 상품 판매를 늘리는 등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삼성카드 지분 매입으로 인해 일회성 이익(8207억원)이 발생했던 '업계 1위' 삼성생명의 경우 이를 제외한 수치만을 놓고 보면 올 상반기 26.4% 증가한 94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조3421억원으로 같은 기간 34.6% 증가했다. 매출액 역시 7.4% 늘어난 16조2735억원으로 '업계 1위'의 명성을 이어갔다.

'빅3' 한화생명 역시 삼성생명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한화손보 지분 염가매수차익으로 발생한 일회성 이익(4088억원)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94% 증가한 554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매출액은 12조9672억원으로 46.8% 증가했다.

지난 5월 상장에 성공한 ING생명은 18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9.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55억원으로 같은 기간 90.1%, 매출액은 2조1899억원으로 5.6% 각각 증가했다. PCA생명을 인수한 미래에셋생명은 이에 따른 염가매수 차액 발생(1812억원)으로 상반기 20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동양생명의 경우 육류담보대출 사기 피해에도 불구 반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동양생명은 올 상반기 1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1540억원 대비 14.5%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21.7% 늘어난 2261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각 사가 보장성 상품 판매에 주력하는 가운데 시장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채권 평가액이 늘어나면서 올 하반기에도 호실적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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