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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윤곽 나오는 차기 수장…부산은행 '3파전' BNK '양강 구도'

부산은행장 후보서 박재경 탈락, 3명으로 압축…BNK 회장은 사실상 박재경vs김지완 2파전 예상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이 각각 차기 수장 후보를 3명씩 압축했다. 이 중 지주 회장과 은행장에 이중 지원했던 박재경 BNK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은 지주 회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은 행장 압축 후보군에 포함되면서 '최후의 1인'에 대한 윤곽이 나오는 모양새다.

차기 부산은행장 후보 3인. (왼쪽부터)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김석규 경남은행 부행장, 성동화 부행장보./각 사



◆부산은행장…빈대인·성동화·김석규로 압축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이 최종 CEO(최고경영자) 후보 결정을 위한 인선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BNK금융은 오는 17일, 부산은행은 오는 21일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고 다음 달 열리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을 완료할 예정이다.

부산은행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1일 차기 부산은행장 후보 6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고 빈대인 직무대행, 김석규 경남은행 부행장, 성동화 부행장보 등 3명으로 후보를 압축했다.

이로써 지주 회장과 은행장의 경쟁 노선이 정리되는 모양새다. 금융권 안팎에선 박재경 직무대행이 이번 부산은행장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에서 탈락하면서 지주·행장 유력 후보를 예상하기 수월해졌다는 평이 나온다.

차기 부산은행장은 이미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 빈 대행이 유력할 것이란 전망이 거세다. 빈 대행은 동래원예고, 경성대를 졸업한 뒤 1988년 부산은행에 입사해 비서팀장, 인사부장, 신금융사업본부 부행장, 미래채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4월부터는 성세환 행장의 공백을 메우며 조직을 원만히 이끌어 나가고 있다는 평이다. 아울러 BNK금융지주 회장에도 이중 지원했으나 숏리스트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부산은행장에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석규 부행장도 대항마로 떠오른다. 김 부행장은 부산 가야고와 부경대를 졸업하고 1986년 부산은행에 입사해 30년 동안 인사부장, 신금융사업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IT분야에 밝아 'BNK썸뱅크' 출시에 일조했으며 올 초부터는 경남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디지털 금융 강화에 힘쓰고 있다.

성동화 부행장보는 대구 성광고와 경북대를 졸업하고 1988년 부산은행에 입사한 뒤 트레이딩부장, 연천지점장, 자금증권부장 등을 거쳤다. 특히 글로벌 금융 부문의 현안에 밝아 지난 2007년 부산은행의 중국 진출에 도움을 보탰던 것으로 전해진다.

BNK금융지주 회장 후보 3인. (왼쪽부터) 박재경 BNK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 정민주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각 사



◆BNK금융 회장…박재경vs김지완 격전

BNK금융지주는 내부 출신과 외부 출신 간 양강구도가 펼쳐지는 모양새다.

BNK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9일 차기 회장 후보 8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해 박재경 대행, 정민주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 3명으로 압축했다.

이 중 박재경 대행이 회장·행장 후보에 이중 지원을 했으나 부산은행장 면접에서 탈락하면서 BNK지주 회장 유력설이 높아졌다. 약 4개월 동안 비상경영체제에서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이다. 그는 마산상고-동아대 출신으로 1981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주요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박 대행의 최대 경쟁자로는 김지완 전 부회장이 꼽힌다. 당초 회장 공모(총 16명 지원)엔 유명 외부 인사들이 다수 참여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시고 김 전 부회장만 최종 결승까지 살아남았다.

김 내정자는 부산상고와 부산대를 졸업하고 1977년 부국증권에 입사한뒤 현대증권, 하나대투증권(현 하나금융투자)을 거치며 14년 동안 사장을 역임했다. 2008년부터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으로서 '종합금융인'으로서 입지를 굳혔으며, 맡는 기관마다 우수한 실적을 내고 포용적 리더십을 보였다는 평이다.

후보자 가운데 유일한 관료 출신인 정민주 대표는 경기고-서강대를 졸업한 뒤 2002년 금융감독원 감독총괄국 감독조정팀 팀장, 기획조정국장 등을 거쳤다. 2010년엔 부산은행 상근감사위원을 지냈고 BS금융지주(BNK금융지주의 전신)의 부사장 등을 맡았다. 정 대표는 2010년 부산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준비할 당시 전방위적으로 도움을 준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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