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유통일반

롯데마트, 강남권 진출 '서초점' 오픈…이랜드와 '프리미엄 마켓' 경쟁↑

롯데마트 서초점 어반 포레스트 전경.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강남·서초권에 처음으로 점포를 선보이며 이랜드와의 '프리미엄 마켓' 경쟁에 나선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그로서란트 마켓'을 서울 서초역 일대에 오픈, 인근 터줏대감 대형마트 킴스클럽 강남점과의 고객 유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롯데의 프리미엄 점포

롯데마트 서초점은 2호선 서초역 사거리 인근 신규 오피스 빌딩인 '마제스타시티'의 지하 1층부터 지하 2층에 매장 면적 9425㎡(약 2856평) 규모로 들어섰다.

지역 상권을 감안, 고품질 신선상품 등 차별화된 상품 구색을 내세우는 프리미엄 점포다.

그로서란트(grocerant)는 그로서리(grocery·식재료)와 레스토랑(restaurant·음식점)을 합친 단어다. 식재료 구입과 요리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을 의미한다.

롯데마트가 선보이는 그로서란트 마켓은 대형마트의 최대 강점인 '고품질의 신선식품'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4월 서울양평점을 오픈하면서 공개한 '차별화된 경험'과 '휴식의 공간'을 서초점에도 접목했다.

우선 축산매장과 수산매장 등에서 식품을 구매한 후 조리비용을 지불하고 매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서비스와 공간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롯데마트 '스테이크 스테이션'에서는 팩에 담긴 다양한 부위의 스테이크용 고기(시즈닝·소스 포함)를 구매한 후 1500원의 조리비용을 내면 채소와 소스까지 곁들인 스테이크를 매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 매장에서 먹은 스테이크를 집에서도 즐기고 싶다면 팩 채 가져가면 된다.

'씨푸드 스테이션'에서도 랍스터, 새우, 연어, 장어 등을 찜이나 구이 등으로 맛볼 수 있으며 '주스 스테이션"에서는 신선한 과일류를 구매하거나 착즙해 주스로 먹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롯데마트는 신선매장 곳곳에 휴식과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배치하고,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전문매장을 대거 구성했다.

대표적으로 친환경 식품 전문매장인 해빗(Hav'eat), 프랑스 미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띠리에'(Thiriet), 자연 치즈 전문 샵 '쁘띠 유로구르메'(Petit Eurogourmet), 서울우유에서 운영하는 '밀크홀'(Milk hall) 등이 입점됐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신선식품을 통해 기존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그로서란트 매장을 선보인다"며 "엄선된 고품질의 상품을 바탕으로 고객의 경험과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한 새로운 매장 구성으로 유통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터줏대감 킴스클럽 강남

한편 롯데마트 서초점이 들어서는 인근에는 1995년부터 운영중인 이랜드의 킴스클럽이 대표 대형마트로 자리잡고 있다.

두 마트는 약 3km정도 떨어져 있다.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이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기존에 킴스클럽 강남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롯데마트 서초점으로 이탈할 가능성도 보인다.

킴스클럽 강남점 규모는 7752㎡(2345평)으로 롯데마트 서초점 매장 면적 9425㎡(약 2856평)보다 작은 편이다.

또 이랜드에서 운영하는 킴스클럽 강남점은 타 킴스클럽과 달리 가장 프리미엄 마켓으로 운영하는 점포다. 킴스클럽 강남점의 실적을 공개하진 않지만 전체 36개 점포 중에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랜드 관계자는 "타 점포와 달리 강남점은 프리미엄 수요가 특히 많은 점포"라며 "특히 신선식품의 경우 최고급을 유통해도 남지 않고 잘 팔릴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남·서초 일대는 비싼 임대료로 인해 대형마트가 많지 않다. 3000㎡ 이하의 SSM(Super Supermarket·기업형슈퍼마켓)이 주를 이룬다. 대형마트는 이마트 양재점과 코스트코 양재점, 하나로마트 양재점, 킴스클럽 강남점 등이 대표적이다.

그 중에서도 반포와 잠원, 서초 등의 거주자들은 킴스클럽 강남점을 주로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롯데마트가 근접한 위치에 서초점을 오픈하며 킴스클럽 강남점과의 고객 유치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