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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지하철 종점탐방] (23) 암사역을 넘어 한강 이북으로 뻗어나가는 8호선

[지하철 종점탐방] (23) 암사역을 넘어 한강 이북으로 뻗어나가는 8호선

8호선 종점인 암사역 전경 /송병형 기자



8호선의 북쪽 종점은 현재 한강 이남 강동구에 있는 암사역이지만 2022년 한강을 넘어 남양주시 별내역(경춘선)이 된다. 성남시를 위해 태어난 8호선의 변신이다.

지난 주 남쪽 종점인 성남 모란역 편에서 소개했듯이 8호선은 성남시를 서울 강남과 연결하기 위해 태어났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로 인해 8호선은 다른 노선과 비교했을 때 길이가 너무나 짧다. 노선의 형태도 잠실역에서 2호선과 만난 뒤 수직 우향으로 꺾여 불과 4번째 역에서 끝이 난다.

여러모로 정상적인 노선이 아니지만 태생적인 한계를 극복하는 데는 오랜 세월이 필요했다. 잠실역~모란역 구간이 착공된 때가 1990년 12월말, 이 구간의 공사가 끝나고 잠실역~암사역 구간 공사가 시작된 때가 1994년 1월초이니 별내역 개통까지 거의 30년 가까이가 지난 셈이다.

8호선 종점인 암사역 주변 /송병형 기자



이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의 변화는 서울의 동쪽 끝에서 일어난 변화는 8호선을 강·남북을 아우르는 노선으로 이끌었다. 과거 서울의 변두리였던 암사역 일대는 역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최고 28층 높이의 선사현대아파트 단지가 펼쳐지고, 단지 앞 한강변 쪽으로는 암사생태공원이 자리해 도시 속 자연을 만끽하게 해 준다. 지하철로는 2호선을 통해, 자동차로는 올림픽대로와 천호대로를 통해 순식간에 강남으로 갈 수 있다. 한강 너머 구리시와 남양주시도 인구가 유입되고 인프라 시설이 갖춰져 기존의 뛰어난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살기 좋은 도시가 됐다. 교통만 편리해진다면 서울 동부의 요충지가 되기에 충분한 조건이다.

8호선 종점인 암사역 주변 /송병형 기자



현재 구리시는 구리역을 지나는 경의중앙선, 남양주시는 별내역을 지나는 경춘선으로 서울 강북과 이어져 있을 뿐이다. 8호선 연장 공사가 끝나면 경의중앙선과 경춘선이 각각 구리역과 별내역에서 수직으로 만나며 강남·북이 연결된다.

5년 뒤 새 종점이 되는 별내역의 경우 잠실까지 30분 이내에 도착 가능하다. 행정구역상 경기도일 뿐 사실상 서울생활권이다. 게다가 복합환승센터까지 들어서 광역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하게 된다. 별내역에 인접한 주요 도로들만 해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간선도로, 47번 국도 등 여러 개다. 종점 자리를 내주고 경유역이 되는 암사역도 도시재생 사업으로 보다 활기찬 주거지로 변신 중이다.

이 지역들을 연결하는 8호선은 지역의 균형 발전을 차근차근 이뤄온 서울시와 인근 지자체의 노력을 상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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