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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에 이어 푹까지?…실시간 방송 무료에 OTT 시장 '흔들'

푹 모바일 앱. / 콘텐츠연합플랫폼



온라인동영상제공(OTT, Over The Top) 서비스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드라마, 예능, 스포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OTT 업체들은 넷플릭스, 유튜브 레드,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등 글로벌 업체에 맞서 실시간 방송 무료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가입자 확보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상파 진영 콘텐츠연합플랫폼이 동영상 제공 서비스 푹(POOQ) 실시간 방송 무료화를 추진하고 있다. 푹 관계자는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 푹 실시간 방송 무료화를 콘텐츠 사업자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연합플랫폼의 푹은 지상파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유료 가입자는 56만명, 전체 이용자수는 300만에 달한다. 지상파, 종합편성방송, 실시간 주문형비디오(VOD), 해외채널 등이 있으며 최근 홈쇼핑 방송도 추가돼 70개 이상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방송 VOD는 20만편, 영화는 7000여편이 있다.

콘텐츠연합플랫폼이 푹 실시간 방송 무료화를 추진하는 이유는 성장하는 OT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 매체 이용행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OTT 서비스 매출 규모는 지난 2015년 3178억원에서 지난해 4884억원으로 50% 이상 성장했다. OTT 동영상 서비스 광고매출은 유료방송 VOD 광고매출의 1.4배인 1352억원에 달한다.

이러한 성장세에 글로벌 사업자들 또한 국내 시장에 무서운 기세로 들어오고 있다. 넷플릭스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옥자' 제작비에 5000만 달러(약 6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자체 콘텐츠 제작에 몰두하며 이슈를 끌었고, 유튜브 또한 '유튜브 레드'로 YG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토종 OTT로는 CJ E&M의 '티빙'과 콘텐츠연합플랫폼의 '푹'을 꼽을 수 있다.

푹의 경쟁 서비스인 티빙은 이미 지난 1월 실시간 방송을 무료화했다. 이에 따라 티빙 가입자들은 tvN, Mnet, 온스타일, 투니버스 등 그동안 돈을 내야 볼 수 있었던 실시간 TV 채널 153개를 무료로 시청하고 있다.

티빙은 실시간 방송 무료화 이후 순방문자 수(UV)가 177%나 늘었다.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108만건, 신규 회원 수 40만을 돌파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시청시간의 경우도 개편 전 대비 90% 이상 증가했다.

푹 또한 실시간 방송 무료화가 현실화되면, 가입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상파 초고화질(UHD) 서비스 제공에 따라 연내 VOD 서비스를 UHD로 제공할 계획이다.

OTT 업계 관계자는 "티빙에 이어 푹까지 실시간 방송 무료화가 실현되면 OTT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넷플릭스 등 글로벌 사업자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가입자 확보가 필수다. 실시간 방송 무료화는 가입자 확보를 위한 일환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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