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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방송통신

집배원 잇단 과로사에 우본 "근로시간 주 52시간 이내로 단축"

최근 과로에 따른 집배원의 돌연사 의심 사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우정사업본부가 인력 증원 등을 통해 집배원 근무시간 단축 대책 방안을 제시했다.

송관호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은 1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근 집배원들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주당 52시간 이내 근로 등 근무환경 개선 여건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5명의 집배원이 갑자기 사망한데 이어 올해도 3명의 집배원이 뇌심혈관질환으로 숨지면서 초과근무에 시달리는 집배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대책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8일 전국우체국노동조합과 전국집배노동조합 등은 서울 광화문에서 집배원 근무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우본에 따르면 집배원의 평균 근로시간은 지난해 말 기준, 연 평균 2531시간, 주당 48.7시간으로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근로시간인 주 52시간을 준수하고 있다. 다만, 신도시 개발 등으로 세대수가 급격하게 증가한 지역의 7300여명의 집배원은 주 평균 초과근무시간이 14시간으로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4000여명의 주 평균 초과근무시간이 15시간으로, 근로기준법상 연장근로시간인 21시간보다 3시간 많다.

이에 대해 우본은 올 상반기 160명을 증원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집배원 100명을 추가로 증원해 업무량이 늘어난 지역에 집중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노사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정확한 부족인력을 산출하고, 이를 충원하기 위한 예산을 내년도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진행하고 있는 집배업무 평준화 작업도 노사합동으로 내달 말까지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우본은 집배원들이 연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또 집배순로구분기의 효율적 운용, 대기시간 최소화 등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근로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대책에 대해 노조 측은 '생색내기용'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부족한 인력은 4500여명에 달하는데 100∼200명 증원은 있으나 마나한 '보여주기식 대책'이라는 지적이다. 노조가 요구하는 토요택배 폐지에 대해서도 우본은 현행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송관호 단장은 "지난 2014년 7월 토요배달을 한정적으로 중단했는데, 계약업체가 다수 이탈했고 토요배달 재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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