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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슈틸리케 감독, 33개월 만에 경질…이용수도 동반 사퇴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슈틸리케 감독을 직접 뽑았던 이용수 기술위원장도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15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성적과 경기력 부진의 책임을 물어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약 3년간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으나 명예로운 마침표는 아니다.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두 사람은 불명예 동반 퇴진을 하게 됐다.

'도하 참사'의 영향이 컸다. 한국 대표팀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에서 2-3으로 참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승점13점)은 A조 2위는 지켰지만 월드컵 본선 진출엔 먹구름이 꼈다. 카타르전을 앞두고 "대표팀을 믿어달라"던 슈틸리케 감독이 내놓은 결과무른 참담했다.

이런 이유로 여론은 최악으로 향했고, 대한축구협회는 경질을 택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014년 9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뒤 2015년 1월 아시안컵 준우승과 그해 8월 동아시안컵 우승의 업적을 이뤘다.

그러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선 줄곧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며 2년 9개월 만에 감독직을 내려놓게 됐다. 역대 대표팀 최장수 사령탑 기록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을 이끄는 동안 총 27승5무7패(63득점·25실점)를 기록했다. A매치로 인정 받지 못한 2015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전(2-0승)과 2016년 3월 쿠웨이트와 월드컵 2차예선 몰수승(3-0승)을 빼면 25승5무7패가 된다.

한편 한국 대표팀의 본선 진출 여부는 최대 9월이 돼야 판가름 날 전망이다.

대표팀은 A조에서 4승1무3패(승점 13)로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이란(승점 20)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과 단 1점 차인 만큼 긴장을 놓쳐선 안 된다.

남은 경기는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단 두 경기다. 이란과는 8월 31일 홈경기, 우즈베키스탄과는 9월 5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만 자력으로 '러시아행'을 확정할 수 있다.

만약 우즈베키스탄이 9차전 중국 원정에서 패하고, 한국이 이란과 홈 경기에서 이기면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한국은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 그러나 중국이 최약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9월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본선 진출 여부를 확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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