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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비대면의 그림자]<下> 오프라인 영업 '절대 금지'…인터넷뱅크의 속사정

전자금융거래법 따라 모든 대면영업 불가…법인계좌 구축 전, 지자체금고 등 고액예금 유치 어려워

금융거래의 방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며 은행권도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다. 특히 20년 만의 새로운 은행 형태인 인터넷전문은행은 '금융권의 메기' 역할을 하며 비대면 바람을 몰고 왔다. 그러나 오프라인 영업이 전면 금지되고 법인 계좌 구축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 등에서 영업의 한계가 있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 Only(온니) 온라인 영업만…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은 전자금융거래법상 오프라인 영업이 전면 금지돼 있다. 대면 영업을 위주로 하는 시중은행과 달리 인터넷전문은행은 문자메시지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만 영업이 가능하다.

이에 인터넷전문은행들은 본사와 콜센터, 소규모의 고객센터만 오프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서울 광화문에 본사를 두고 충정로 충정타워에 콜센터 및 고객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콜센터선 직원 200여명 규모가 전화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고객지원센터에서는 10여명 안팎의 직원들이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대면거래 업무를 처리한다. 고객지원 창구에서는 고령층 고객의 비대면 거래 안내를 돕거나 고객 사망 등 특수한 경우에 한해 심층 상담·안내가 이뤄진다. 한 마디로 '비상 창구'인 셈이다.

내달 출범 예정인 카카오뱅크도 판교에 본사를 두고 서울역 인근 KDB생명빌딩에 직원 50여명의 고객센터를 준비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유사시 대면 업무 등을 대응하기 위한 창구다.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전자상으로만 은행업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영업은 불가하다"며 "고객센터를 찾은 분들께도 비대면 업무를 도와드릴 순 있으나 상품을 권유하는 등 일체의 영업은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전자금융거래를 위해 출범했다고 하지만 온라인에서만 영업이 한정돼 버리면 언젠가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아직 출범 초기인데다 여·수신 업무만 취급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실적이 좋아 보이지만 나중에 업무 범위가 넓어지면 온라인 영업만으로 실적을 올리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일단은 소매금융, 법인은?

법인 등 고액 예금 유치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모두 현재 법인 계좌를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

이 때문에 케이뱅크는 월급 통장을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법인은 급여이체 통장을 일부 은행으로 지정함으로써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 법인 계좌를 트지 못한 케이뱅크는 정기예금 상품 '플러스K정기예금'에 급여이체 시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는 것으로 고객 유치를 대체하고 있다.

이에 케이뱅크는 연내 법인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서비스(펌뱅킹)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소호(SOGO) 가계대출도 준비중이다.

그러나 법인계좌 개설에 대한 시행령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으로 아직까지 법인에 대한 영업 전략은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법인의 경우 법인 대표가 비대면으로 가입 후 처리를 해야 하는 건지 등 가이드라인이 명확히 나오지 않아 애매한 부분이 많다"며 "아울러 인터넷전문은행은 이제 막 시작을 해서 기반을 잡아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법인 영업에 대한 부분은 지금 언급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사례를 봐도 인터넷전문은행 시장 초반엔 소매 금융 위주로 영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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