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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37.5도] 대학가 창업, 이들에 주목하라(11) SNS에서 음악을 만든다…새로운 음악산업 열어가는 서울과기대 '두비두'

[청년창업 37.5도] 대학가 창업, 이들에 주목하라(11) SNS에서 음악을 만든다…새로운 음악산업 열어가는 서울과기대 '두비두'

서울과기대 창업팀 두비두(DoBeDo). 좌측부터 배시택(28), 신민규(28), 이상운(25) /석상윤 기자



소셜네트워크(SNS)상에서 애호가들이 함께 음악을 창조하고 다듬고 진화시켜가는 세상.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타트업인 DoBeDo(두비두)가 꿈꾸는 세상이다.

기술혁신에 따라 자본이 없어서 음원을 만들지 못하는 세상은 이제 지나갔다. 대표인 신민규(28) 씨를 비롯해 구성원 전체가 아마추어 뮤지션인 두비두는 이점에 주목했고, 한발 더 나아가 집단감성에 의한 음악의 창조를 현실화시키는 중이다. 집단지성의 음악 분야 버전인 셈이다. 이들은 음원 제작의 기존 프로세스를 분해, 유저가 분업으로 만들어낸 프로세스를 SNS상에서 공유, 새로운 음악을 창조하는 기술을 개발,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음은 신 씨와의 인터뷰를 간추린 것이다.

글로벌 음악 협업 서비스 뮤핏(Mufeat) 개발사 두비두(DoBeDo) 웹사이트/석상윤 기자



-두비두 창업의 계기는?

"우리는 'Music for All'이라는 비전, 누구나 함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뭉쳤다. 이전의 음악 활동은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현재 오디션프로그램과 1인 매체 프로그램들의 활성화로 인해 대중의 음악성은 성숙기를 맞이했으며 음악 생산에 대한 경계가 사라져가고 있다. 하지만 성장하는 대중의 음악성에 비해 여전히 음악 협업의 방식은 지역적 제약과 구인 공간 부족, 대상자의 역량 파악 부족 등의 어려움이 많다. 이를 해결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음악 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해 우리는 크라우드소싱 형태의 음악 협업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한다. 사람과 사람을 엮는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음악은 탄생하고 변화되어가며 진화할 것이다. 이는 대중이 음악을 향유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선도하게 될 것이라 자신한다."

-음반산업에는 큰 자본이 필요하지 않나?

"2000년대 들어와 음악 녹음 부분에서 '홈레코딩' 방식이 보편화되기 시작하면서 뮤지션들에게 있어 창작과 제작 활동에서의 근본적인 자유를 주었다. 누구나 음악 제작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제는 자본이 없어서 음반(음원)을 만들지 못하는 시대에서 벗어난 것다. 즉 창작과 연주 능력이 있고 홈레코딩에 대한 기술이 있는 뮤지션이라면 스스로 제작자가 되어서 연주, 녹음을 진행할 수 있다. 여기에는 PC와 녹음 관련 소프트웨어의 발전이 가장 크게 기여했다. 그렇다고 홈레코딩이 '질 낮은 녹음'을 의미 하지 않는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았으나 지금은 일반 사람이 들어서는 고급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것과 차별성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이제 음악을 제작하고 실연하는 모든 분야에서 누구나 접근 가능한 환경이 일상화되었다. 더불어 음악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대중들도 쉽게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공정사회가 음악시장에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음악의 다양성과 음반 산업의 활성화 등으로 음악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작업방식은?

"우리는 하나의 완성된 음악이 아닌, 음악을 이루기 위한 각 요소에 주목했다. 세분화된 음악 요소의 조합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이에 우리는 기존의 음악이 만들어지는 프로세스를 분해해서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유저 각자가 원하는 곡의 프로세스를 분담하여 업로드하고, 동시 재생을 통하여 선택적인 청취를 가능하게 한다. 동시재생은 전세계에서 우리뿐이다. 우리 방식으로 하면 녹음도 할 수 있고. 그리고 굳이 만날 필요가 없다."

-목표가 무엇인가?

"우리의 시도로 대중은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음악을 제작, 협업할 수 있으며, 대중의 음악 참여를 촉진시킬 수 있다. 우리는 음악 제작의 프로세스 분해를 통하여 보다 협업에 대해 접근하기 쉬운 온라인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는 음악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디지털 음악 시장의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다. 또한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하여 음악 제작 전 과정에 대한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 이는 곧 대중의 음악 시장 참여를 촉진시켜 비주류의 주류화, 새로운 장르의 탄생 가능성 시사, 음악 제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송병형·석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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