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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단독]쿠팡 '알뜰배송' 부활하고 로켓배송에 '+2일' 붙었다

쿠팡이 로켓배송 시간을 지연시키고 알뜰배송 서비스를 부활시켰다. /쿠팡



쿠팡의 핵심직원 '쿠팡맨'들의 파업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쿠팡의 배송서비스가 기존보다 늦춰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배송물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있는 반면 핵심 배송인력 쿠팡맨이 부족해 회사측에서 배송시간을 늘리는 고객 서비스를 추가로 도입한 것이다.

17일 쿠팡에 따르면 최근 쿠팡이 배송시간을 늘려주는 '알뜰배송'을 도입하고 로켓배송에 '+2일'을 추가하는 등 물류서비스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알뜰배송은 지난해 8월 쿠팡의 물량이 급 늘어나자 고객 서비스를 위한 실험차원에서 진행된 서비스다. 익일로 배송되는 로켓배송과는 달리 시간적으로 여유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며칠 늦게 배송해주는 대신 쿠팡 캐시를 1000원 적립해 주는 시스템이다.

쿠팡에서 지난해 8월 실험한 서비스 '알뜰배송'이 최근에 다시 부활했다. /쿠팡 애플리케이션 캡처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직매입하는 상품에 '+2일'이라는 아이콘이 붙어있다. /쿠팡 홈페이지 캡처



알뜰배송은 첫 실험 당시 공식 도입 계획은 없었다. 하지만 최근 물류와 배송을 담당하는 쿠팡맨이 부족해 다시 알뜰배송이 부활하게 된 것이다.

'+2일' 공지도 최근 쿠팡의 새로운 변화로 꼽힌다. 최근 쿠팡에서는 익일로 배송해주는 로켓배송 아이콘 옆에 '+2일'이라는 아이콘을 붙어있는 상품을 간혹 찾아볼 수 있다.

소비자들은 기존 로켓배송에 +2일이면 다른 유통사에서 일반 택배로 받아보는 것과 별반 없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즉 쿠팡의 가장 큰 차별화된 장점인 로켓배송이 본질을 잊고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 10일 쿠팡맨들은 기존보다 낮아진 급여를 받아 논란이 일었다. 쿠팡맨들의 평가제도 항목중에 SR(safety reward) 제도가 기존과 달리 상대평가로 변경돼 40만원의 급여 중 일부가 줄었기 때문이다.

쿠팡맨들의 불만이 거세진 이유로는 급여가 줄어든 반면 업무가 늘어난 데 있다. 최근 쿠팡에서 상하차를 담당하는 배송직원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기존 상하차 담당 업무가 쿠팡맨에게 전임됐기 때문이다.

쿠팡맨이 직접 상하차를 진행하는데 3시간 이상이 필요, 배송 출발도 평소보다 2시간 이상 지연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배송을 받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지연됐다.

앞서 쿠팡은 2015년 말까지 5000명, 2016년 말까지 1만명, 올해 말까지 총 1만500명으로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혀왔으나 현재 쿠팡맨은 3600명 수준이다. 즉 2년 전 1만5000명 채용 계획과 비교해보면 현재 1/5수준으로 늘어나는 물량을 약속시간 안에 배송하기에는 사실상 역부족인 상황이다.

지난해 쿠팡은 2년만에 5.5배나 늘어난 1조9000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5652억70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영업손실이 났지만 로켓배송을 통해 충성고객을 굳건하게 확보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이 로켓배송에 크게 의존하던 쿠팡으로서는 알뜰배송을 부활시키고 '+2일' 공지를 하는 등 충성고객을 지키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쿠팡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이달에 상품 주문이 특히 많아 물량이 늘었다"며 "지난해도 그렇고 올해 또한 소비자 편의를 위해 유동적으로 도입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직매입하는 상품에 '+2일'이라는 아이콘이 붙어있다. /쿠팡 애플리케이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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