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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폐기가 아닌 재탄생' 3만켤레 폐신발 서울로 설치미술 눈길

'서울로처럼 폐기가 아닌 재탄생' 3만켤레 폐신발 설치미술 눈길



폐기될 뻔한 서울역 고가에서 시민의 휴식터로 재탄생한 '서울로 7017' 개장에 맞춰 이를 상징하는 닮은꼴 설치미술이 서울로에 오는 20일 전시된다. 버려진 신발 3만켤레로 이루어진 높이 17m, 길이 100m의 대형 설치미술 작품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작품의 이름은 '슈즈 트리(Shoes Tree)'로 세계적인 가든 디자이너이자 환경미술가인 황지해 작가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높이 17m의 서울로에서 수직으로 매어 늘어뜨린 수만 켤레의 신발들을 멀리서보면 마치 거대한 폭포수가 내려오는 것처럼 보인다. 신발 하나하나는 물방울이자 한 송이의 꽃을 상징한다.

서울로 7017과 연결되는 '슈즈 트리'는 서울역 광장을 따라 약 100m간 이어지며, 신발 사이사이에는 자동차 엔진과 배기통 등의 부품들을 배치하여 생동감을 더했다. 특히 슈즈 트리 사이사이에 설치한 블루계열의 LED조명은 서울로 7017과 조명톤을 맞춰 야간에는 물결모양의 은하수를 연상케 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