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메트로] '비사벌 전주콩나물국밥' 2호선 뚝섬역

[맛있는 메트로] '비사벌 전주콩나물국밥' 2호선 뚝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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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17-05-07 13:40:54

[맛있는 메트로] '비사벌 전주콩나물국밥' 2호선 뚝섬역

▲ '비사벌 전주콩나물국밥' 2호선 뚝섬역.
▲ '비사벌 전주콩나물국밥' 2호선 뚝섬역.

얼큰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콩나물국밥.

최근 미국 CNN은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로 '전주 콩나물국밥'을 소개하기도 했다.

맛의 고장 전주에서 콩나물국밥이 유명한 이유는 물이 맑아 질 좋은 콩나물이 많이 생산되기 때문이다.

전주 콩나물국밥은 '뜨거운 국밥'과 '시원한 국밥' 두 종류로 나뉜다. 뜨거운 국밥은 콩나물국에 계란을 함께 넣고 푹 끓여내는 식으로 구수하면서도 걸쭉한 맛이 특징이다. 다른 말로 '끓이는 식'이라고도 한다.

시원한 국밥의 '시원하다'는 차갑다는 의미는 아니다. 육수와 콩나물을 각각 따로 조리하는 방식으로 지나치게 뜨겁지 않은 온도에 보다 아삭한 식감의 콩나물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계란은 수란의 형태로 따로 제공, 보다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남부시장 식' 콩나물국밥이라고도 한다.

전주 콩나물국밥을 맛보기 위해 전주까지 갈 필요는 없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 인근에 위치한 '비사벌전주콩나물국밥'을 방문하면 후자인 '시원한 국밥'을 오리지널 전주식으로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이곳은 2000년부터 영업을 시작, 18년째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점심시간이면 숙취를 해소하려는 손님들과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위해 찾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 콩나물국밥.
▲ 콩나물국밥.

메뉴는 '콩나물국밥(7000원)과 모주(1000원)' 두 가지다.

자리에 앉으면 인원수 확인 후 주문이 들어간다.

먼저 나오는 것은 김치와 깍두기, 콩자반 등 가게에서 직접 만드는 반찬들이다. 잠시 기다리면 시원한 국물에 아삭한 콩나물이 가득 담긴 뚝배기와 초란 2알이 들어간 수란, 공기밥이 테이블에 제공된다.

밥을 따로 먹거나 국물에 말아먹어도 좋고 취향에 따라 청양고추, 새우젓, 수란, 김가루 등을 넣어먹어도 된다.

직장인 김동빈 씨(46)는 "평소에도 자주 찾는 곳이지만 술을 마신 다음날은 꼭 찾아야하는 필수 맛집"이라며 "지인을 데리고 오면 처음에는 콩나물국밥이 무슨 7000원이나 하냐는 반응이었다가 뚝배기 가득한 콩나물, 잘게 썬 오징어, 시원한 국물, 품질 좋은 밥, 맛있는 반찬 등 식사를 끝내고 나면 모두가 만족도 120%를 표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님 대부분이 뚝배기를 깨끗이 비워내는 국물의 비밀은 따로 정성들여 끓여내는 육수에 있다. 멸치, 다시마, 북어, 보리새우, 무, 고추씨 등 천연재료를 사용해 매일 12시간 정도 푹 끓여낸다. 콩나물은 천연암반수로 재배하는 농장과 위탁계약을 맺고 대량으로 구입하는데 적당히 아삭한 식감으로 따로 삶아낸다.

계란도 마찬가지. 번거롭지만 스텐그릇에 껍질을 깨뜨려 뜨거운 물에 익히는 수란 형태로 내놓는다. 산란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닭의 알인 초란을 2개씩 제공한다. 계란을 깨뜨렸을 때 노른자가 흐트러지는 계란은 무조건 폐기할 정도로 신선도에 신경을 쓰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계란 값이 치솟았을 때 적지 않은 음식점이 양해를 구하고 계란 제공을 중단했지만 이곳은 두 개를 하나로 줄여서라도 손님들에게 수란 서비스를 멈추지 않았다. 지금은 원래대로 2개를 제공한다.

직장동료와 이곳을 함께 방문한 박경원 씨(38)는 "전주에서 올라왔다는 체인점이나 유명하다는 콩나물국밥집을 몇 군데 이용해봤는데 이곳만큼 다시 생각나는 곳이 없더라"며 "깔끔하면서도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 맛이 묘한 감칠맛이 있다. 또 한약재가 들어간 모주 한 잔을 취향에 따라 따뜻하게, 시원하게 콩나물국밥과 함께 먹으면 더할 나위 없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주인장 권오숙 사장이 추천하는 '콩나물국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수란을 국물에 넣지 않고 따로 먹는 것이다. 수란은 뜨거운 국물 5숟갈, 김가루를 넣고 비벼서 밥과 함께 먹고, 콩나물국밥은 김가루와 청양고추, 새우젓 등을 넣어 먹으면 보다 깔끔하면서 개운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소:서울 성동구 성수1가 660-10

(지하철 2호선 뚝섬역 7번 출구, 도보 5분)

*영업시간:2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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