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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신동빈 출금 해제...경영권 방어 문제없다

법원에 출석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뉴시스



일본 롯데의 주주총회를 2달여를 앞두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해외출국 금지가 해제됐다. 이로 인해 신 회장의 경영 해외 경영복귀와 함께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의 경영권 방어도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신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 처분을 해제했다. 지난 17일 '최순실 국정온단 사건' 수사가 마무리된 후 이뤄진 것이다.

재계에서는 당초 신 회장의 출금이 6월말께 열릴 일본 롯데홀딩스와 일본롯데 계열사 주총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분석했다. 롯데홀딩스를 포함한 호텔롯데의 최대주주 'L투자회사' 등은 통상적으로 6월 30일 전후로 주총을 가졌었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지난 2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6월 하순 예정된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나의 이사 복귀 안건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신 회장이 경영비리, 뇌물죄 등의 법정에 기소되고, 출국금지 등의 조치로 인해 발목이 묶이자 신 전 부회장은 한번 롯데 경영권 찬탈을 시도한 것이다.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이 횡령·배임·뇌물 등 여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사실을 주주들에게 강조하며 표를 호소할 예정이었다.

한국 롯데의 지주사가 없는 지금 실질적인 한국롯데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것은 호텔롯데다. 호텔롯데의 주식 중 91.72%를 일본 롯데홀딩스와 롯데홀딩스의 투자회사인 L투자회사가 갖고 있다. 최근 신 회장이 롯데쇼핑 등의 주식을 확보하며 한국롯데 독립을 꾀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일본이 한국 롯데를 장악하고 있음에는 변함이 없다.

신 회장의 롯데홀딩스 주식은 1.4% 수준이다. 롯데홀딩스 이사진 및 조합원이 약 30%, 우리사주회가 30% 내외를 갖고 있어 이들이 등을 돌릴 경우 언제라도 롯데 경영자에서 내려올 수 있는 상황이다.

신 전 부회장의 경우는 자신 2.0%,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자산관리회사인 광윤사를 통해 33%를 확보하고 있다.

그 동안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 회장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를 보여왔다.

지난 2015년 8월 17일 임시주총을 연 롯데홀딩스는 '신동빈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경영체제를 확고히 하자'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3월 신 전 부회장의 요청으로 열린 임시 주총에서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의 해임을 비롯해 자신과 측근의 이사 선임 안건을 제안 했지만 기각 됐다. 신 회장에 대한 롯데홀딩스 주주들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신 회장의 출국금지가 오는 6월까지 계속됐다면, 경영권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대기업 비리에 민감한 일본의 정서 때문이라도 롯데홀딩스가 신 회장에게 더 이상 경영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신 회장이 주총에 참석하고 어느 정도의 사정 설명과 함께 현재의 혐의들이 논란의 소지가 많다는 점을 어필한다면 올해도 경영권 방어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재계관계자는 "일본 롯데의 신 회장에 대한 신뢰는 생각보다 굳건하다"며 "신 회장도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법정에서도 공방이 치열하고, 구속기소도 아니기 때문에 올해도 경영권 방어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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