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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 제주로 귀향

서울대공원 해양관에 있는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가 20여 년 만에 고향인 제주바다로 돌아가게 됐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서울시, 해양환경관리공단, 서울대공원이 남방큰돌고래 두 마리를 제주바다에 방류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금등과 대포는 모두 수컷으로 지난 1997년에서 1998년 사이 제주 한경면 금등리와 서귀포 중문 대포리에서 어업용 그물에 걸려 불법 포획됐다.

포획 후 제주지역 돌고래 전시·공연업체에 머무르고 있던 두 돌고래는 1999년 금등(당시 7~8세)이, 2002년 대포(당시 8~9세)가 각각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진 후 지금까지 15년 이상 사육되고있다.

이번 방류는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고 대표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연안에만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의 자연 개체수 회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결정됐다.

금등이와 대포의 나이는 각각 25~26세, 23~24세로 추정되며 일반적으로 자연 상태에서의 남방큰돌고래의 평균수명은 30~35세 정도로 알려져 있다.

금등, 대포는 현재 건강한 상태이나 오랜 기간 동안 실내 사육시설에서만 생활했기 때문에 방류 전 자연 적응에 용이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방류 성공의 핵심 요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와 서울시는 사육시설에서 야생적응훈련지인 가두리까지의 이송과정, 가두리에서의 자연적응과정 등 방류 전과정에 대한 기술적 사항을 꼼꼼하게 검토할 수 있도록 해양동물보호위원회를 확대 편성한 민·관 합동 방류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해수부와 서울시는 오는 5월 중 금등과 대포를 사육시설에서 방류 현장인 가두리로 이동시키고 7월초까지 야생적응훈련을 한 후, 적응 추이를 살펴 남방큰돌고래 무리가 살고 있는 제주 연안에 방류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 연안에는 남방큰돌고래가 100여 마리 정도 서식하고 있으며 앞서 방류한 제돌이(2013년 방류)와 태산·복순이(2015년 방류)도 무리와 함께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모습이 국립수산과학원의 '남방큰돌고래의 서식 환경 조사 및 개체식별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강용석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먼저 방류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태산이, 복순이처럼 금등, 대포가 고향인 제주해역에 성공적으로 복귀해 생활할 수 있도록 방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금등이/해양수산부



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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