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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갤럭시S8, 뉴욕·런던서 드디어 첫 공개

갤럭시S8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됐다. 사진은 갤럭시S8 미드나이트 블랙(왼쪽)과 코랄 블루 색상.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런던에서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을 공개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갤럭시S8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소손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이자 전작 갤럭시S7을 내놓은 지 1년 만에 나오는 후속작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링컨센터와 영국 런던 히어이스트에서 동시에 갤럭시S8을 공개하며 갤럭시노트7 소손으로 입은 그간의 오명을 씻는다는 방침이다. 갤럭시S8은 5.8인치 일반형과 6.2인치 대화면을 갖춘 플러스 모델 2종으로 출시된다.

갤럭시S8 시리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18.5:9 화면비의 QHD+(2960x1440) 대화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테두리(베젤)를 최대한 얇게 만드는 방식으로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웠고 전면 상단의 'SAMSUNG'로고를 지웠다. 물리적인 홈버튼을 없애고 터치식 가상 홈버튼을 도입하는 한편, 전면 베젤에 블랙 색상을 적용해 스마트폰 전면부 전체가 디스플레이인 것 같은 일체감을 준다. 두 모델 모두 듀얼 엣지를 채택했으며 지문인식 기능은 스마트폰 후면으로 위치를 옮겼다.

스마트폰 성능은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좌우하는데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출시를 위해 10㎚(나노미터) 핀펫 공정으로 신형 AP 엑시노스9(8895)를 개발했고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 생산도 담당했다. 갤럭시S8은 한국에는 엑시노스9, 북미 등지에는 스냅드래곤835를 탑재하고 출시되는데 신형 AP들은 스냅드래곤821 등 기존 14㎚ 공정 AP 대비 성능은 27% 향상되고 소비전력은 40% 줄어들었다.

스마트폰에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원활하게 실행하려면 고용량 메모리가 필요하다. 최신 게임이나 인공지능(AI) 비서 앱을 사용한다면 고용량 메모리는 더욱 필수적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한국과 중국은 6GB(기가바이트) 메모리를, 그 외 국가에는 4GB 메모리를 탑재해 출시한다. 용량은 갤럭시노트7과 마찬가지로 64GB를 기본으로 하며 일부 모델에 128GB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성에 무게를 두며 배터리 용량은 약간 줄어들었다. 배터리 내장 공간을 넉넉하게 마련한 탓에 갤럭시S8은 3000mAh, 갤럭시S8 플러스는 3500mAh 배터리가 들어간다. 5.7인치 갤럭시노트7에 3600mAh 배터리가 들어간 것에 비하면 적은 용량이지만 소비전력이 줄어든 만큼 실사용에는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는 후면 1200만 화소, 전면 800만 화소로 전작과 동일하다.

갤럭시노트7에 처음 탑재돼 호응을 이끌었던 홍채인식 기능은 갤럭시S8에도 탑재된다. 삼성페이와의 연동도 지원해 더욱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더해 안면인식 기능도 추가됐다. 다만 잠금 화면 해제 등 활용 범위는 아직 제한적인 편이다.

기대를 모았던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는 전화, 메시지, 설정 등 삼성 자체 애플리케이션에 우선 적용된다. 빅스비는 음성, 터치, 카메라 등 다양한 입력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사용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딥러닝 기술이 적용돼 사용하면 할수록 더 사용자를 이해하고 영리해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빅스비 작동을 위한 별도의 버튼을 마련했고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6~7개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빅스비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적어 실사용에 부족함이 있다"면서도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공개하는 등 지원 앱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은 30일부터 삼성디지털프라자 등 주요 삼성전자 직영매장에서 갤럭시S8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공개 직후인 30일부터 체험행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위치한 딜라이트에서 먼저 선보인 뒤 4월에 전국 대리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갤럭시S8은 내달 7일부터 열흘 동안 국내에서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아크틱 실버, 코랄 블루, 메이플 골드 등 총 5가지 색상이 준비됐고 21일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번들 이어폰으로는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 이어폰이 제공된다.

국내 출고가는 갤럭시S8이 99만원, 갤럭시S8플러스가 111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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