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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종점탐방] (8) 광명역, 서울 서남권 교통허브로 거듭날까

한창 역세권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광명역 전경/석상윤 기자



서울 서남권 교통의 중심으로 광명역이 떠오르고 있다. 광명역은 전국 673개 철도역 중 가장 규모가 큰 역으로 고속철도 KTX와 지하철 1호선을 품고 있다. 현재는 광명역과 더불어 주변 일대가 광명역세권개발사업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돼 부동산 개발 호재를 맞고 있다. 실제로 현재 광명역 인근에는 수십 개의 타워크레인이 쉴틈없이 돌아가 역세권 개발에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2004년 KTX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한 광명역은 2년 뒤 2006년 지하철 1호선이 개통됐다. 광명역은 역이 있는 광명시 이외에 인접한 서울 남부, 인천, 안양, 성남, 안산, 시흥 등 주요 도시와 약 20km내외의 거리에 위치해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현재 위치가 다소 애매한 곳에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하지만 광명역이 현 위치에 자리 잡은 이유는 광명역이 처음 논의될 당시부터 서울 및 수도권 남부 지역의 수요를 충족하고자 계획됐기 때문이다. 서울 서남권을 아우르는 광역 도시 철도로서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최적인 셈이다.

광명역은 개통 당시 일일 이용객이 약 5000명에 불과해 광명역 선정이 정부의 실책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매년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 지난해말 약 2만3000명까지 늘었다. 여기에 광명역 역세권에 지난 2012년 이후 코스트코 개점을 시작으로 이케아,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등 대형 쇼핑몰의 잇따라 개점, 앞으로도 광명역은 더욱 더 이용객들을 끌어 모을 전망이다.

광명역세권개발 핵심사업들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광명역 북동쪽 5만8936㎡ 부지에 16개 기업 본사, 연구소 등을 유치하는 '안양 석수스마트타운'과 국내 최고의 디자인 도시를 표방하는 '광명 국제디자인클러스터' 등 주요 사업들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광명시 관계자는 "광명 국제디자인클러스터는 광명시를 국내 최고의 디자인 도시로 바꿀것"이라며 "2018년 준공 후 약 800여개의 업체가 입주를 하여 1000여 일자리와 연간 1조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광명역은 예기치 못한 고비를 만났다. 지난해 12월 고속철도 SRT가 개통, 서울 남부권 시장을 두고 경쟁을 벌이게 된 것인데, 현재 SRT는 더 가까운 거리와 약 4000 ~ 5000원 저렴한 운임요금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승객몰이에 나선 상태다.

이에 따라 과거 고속철도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졌던 코레일에서도 광명역 인프라 개발에 적극 나서게 됐다. 코레일에서는 그간 역점을 두지 않았던 광명역을 SRT 수서역에 대응해 '수도권 남부 교통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미 지난 1월부터 광명역과 사당역을 직통으로 운행하는 리무진 셔틀버스를 신설하고 셔틀버스 이용객에 추가 마일리지를 주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 사이에서는 현행 광명역의 지하철 불편사항에 먼저 신경쓰라는 일침도 나온다. 광명역에서 만난 한 지하철 승객은 "배차간격은 물론 열차 시간표가 상당히 자주 예고 없이 불시에 바뀌어 불편하다"고 말했다. 현재 지하철 1호선 광명역의 배차간격은 보통 약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로 운행되고 있다. 또 운행 중인 열차는 4량짜리 반 토막 전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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