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메트로] '닭한마리 돼지한근탕' 3호선 동대입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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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닭한마리 돼지한근탕' 3호선 동대입구역

최종수정 : 2017-03-05 13:42:21

[맛있는 메트로] '닭한마리 돼지한근탕' 3호선 동대입구역

 닭한마리 돼지한근탕 3호선 동대입구역.
▲ '닭한마리 돼지한근탕' 3호선 동대입구역.
 닭한마리 돼지한근탕 3호선 동대입구역.
▲ '닭한마리 돼지한근탕' 3호선 동대입구역.

한국인의 돼지고기 사랑은 남다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연간 돼지고기 소비량은 2016년 기준 23.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의 19㎏보다 22%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2월 농촌진흥청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20세 이상 소비자 737명의 30%가 주 1회 이상 돼지고기를 먹는다고 답했다.

부위별 선호도는 구워먹는 삼겹살이 여전히 인기가 높지만 최근에는 앞다리살과 뒷다리살을 찾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앞다리살은 단백질과 비타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반면 열량과 지방은 삼겹살보다 최대 9배나 낮다고 알려지면서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다.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닭한마리 돼지한근탕'은 돼지고기 앞다리살 한 근이 들어간 푸짐한 김치찌개를 즐길 수 있는 지역 맛집이다.

돼지한근탕.
▲ 돼지한근탕.
계란말이.
▲ 계란말이.

이곳에서 점심시간 주문의 80%를 차지하는 메뉴는 바로 '돼지한근탕(7000원)'이다. 김치찌개에 돼지고기 한 근이 들어가 붙은 이름이다. 4인 기준으로 한 근(600g)이니 1인분에 약 150g의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셈이다. 네 종류의 김치(찌개·두부·삼겹·보쌈)는 모두 직접 담근다. 찌개는 양파껍질, 무, 대파뿌리, 4~5 종류의 한약재 등을 넣고 하루 종일 끓여낸 육수에 김치, 통돼지고기, 두부 등을 넣어 1차로 센 불에서 끓여낸다. 이러한 과정은 돼지 잡냄새를 없애는 동시에 테이블에서의 조리시간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테이블에서는 5분 정도 끓여낸 다음 고기를 먹기 좋게 가위로 잘라 먹으면 된다.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어서 올 때마다 돼지한근탕을 주문한다"는 직장인 박경란 씨(30)는 "다른 곳과 달리 돼지고기가 통째로 들어가서 푸짐하게 먹을 수 있고, 가위로 고기를 먹기 좋게 잘라먹는 재미와 여기저기 찌그러진 큼직한 양은그릇도 색다른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일행과 함께 4인 테이블을 차지한 김민석 씨(35)는 "사장님이 워낙 음식을 푸짐하게 제공해주기 때문에 4인 방문 시 돼지한근탕 3인분에 라면사리와 공기밥 하나를 추가하고 계란말이를 함께 주문하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라고 단골손님의 주문법을 소개했다.

가게를 둘러보니 과연 테이블마다 빠지지 않고 놓인 접시가 바로 '계란말이(7000원)'이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의 두툼한 계란말이는 한 번 맛보면 다음에도 꼭 주문을 해야 하는 필수 메뉴가 된다는 게 손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계란말이 하나에는 계란 5~6개와 부추, 당근 등의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간다. 부드럽고 촉촉한 맛의 비결은 바로 살짝 추가되는 마요네즈에 있다.

두 번째 인기메뉴는 '제육정식(7000원)'이다.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고춧가루, 간장, 양파, 사과, 생강 등으로 맛을 낸 양념장에 하루 정도 숙성을 시킨 다음 양파, 대파, 느타리버섯 등과 함께 볶아낸다.

제육볶음.
▲ 제육볶음.

점심시간에는 식사를 마칠 때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뚝배기에 담아서 내놓는다.

닭반마리칼국수.
▲ 닭반마리칼국수.

세 번째 인기메뉴는 '닭반마리칼국수(2인·1만4000원)'다.

닭은 1차로 삶아내 먹기 좋게 잘라낸 다음 별도로 끓여낸 육수에 느타리버섯, 감자, 떡볶이떡, 대파 등을 넣고 다시 살짝 끓여낸다.

잘 익은 닭고기와 버섯, 떡 등은 부추, 양파와 함께 간장과 겨자 등을 섞은 특제소스에 찍어먹고 남은 국물은 칼국수를 넣어 다시 끓여먹는 방식이다.

안주 메뉴 중 보쌈(3만5000원)은 고기와 보쌈김치 등 주문 즉시 조리가 이뤄져 4시간 전 미리 예약을 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2008년부터 8년 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주인장 신동수 씨(64)는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처음에는 음식이 심심하다는 평이 많았는데 지금은 손님 대부분이 자극적이지 않고 소화가 잘돼서 좋다는 반응이어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좌석은 30명 정도 착석이 가능한 앞쪽 홀 외에 주방 뒤쪽으로 80석 규모의 방과 홀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모임과 회식 장소로도 활용이 높은 편이다.

홍경수 동대입구역장.
▲ 홍경수 동대입구역장.

'닭한마리 돼지한근탕'은 홍경수 동대입구역장이 추천하는 맛집이다.

동대입구역은 3호선 역으로 인근에 동국대학교, 국립극장, 장충단공원, 신라호텔과 남산타워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일평균 승하차 인원은 2만 5000여 명 정도다.

6번 출구로 나가면 남산공원을 이용할 수 있어 주말에도 이용객이 많은 편이다. 3번 출구는 장충동 족발골목, 2번 출구는 70년 전통의 빵집 태극당과 골목골목 숨은 맛집을 만날 수 있다.

홍 역장은 "동대입구역에서 가까워서 좋고, 반찬으로 제공되는 두부김치에도 내공이 느껴지는 맛있는 음식점"이라며 "푸짐하고 넉넉한 양, 친절한 서비스가 있어 언제든 찾아도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주소:서울 중구 동호로 24길 33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2번 출구, 도보 2분)

*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12시(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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