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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분식-패스트푸드'의 고급화…'프리미엄' 바람이 분다

쉐이크쉑버거/SPC그룹



차돌떡볶이/청년다방



'분식-패스트푸드'의 고급화…'프리미엄' 바람이 분다

대중에게 익숙하면서도 평범했던 분식과 패스트푸드가 프리미엄 가치를 덧붙여 고급스러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김난도 교수의 저서 '트렌드코리아 2017'에 등장한 'B+프리미엄'이 주요 생존전략으로 주목 받고 있다. B+프리미엄이란 평범한 대중제품의 가치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해 등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략을 뜻하는 단어를 뜻한다. 외식업계에서는 대중적인 분식류와 간편한 패스트푸드, 테이크아웃 메뉴 등의 프리미엄화가 이에 해당한다.

가장 활발하게 프리미엄화 되고 있는 분식 메뉴는 김밥이다. 몇 년 사이 등장한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들은 건강 식재료와 이색 메뉴를 앞세워 김밥 시장의 흐름을 변화시켰다. 특히 김밥의 프리미엄화를 이끌었다고 평가 받는 죠스푸드의 '바르다김선생'은 도정 15일 미만의 쌀,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김, 전통방식으로 생산한 참기름 등 원재료를 차별화하고, 크랜베리, 크림치즈, 치킨샐러드 상상하지 못했던 재료를 메뉴에 활용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2017년에는 김밥에 이어 떡볶이가 프리미엄 분식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고추장 양념을 베이스로 한국인의 입맛에 최적화된 떡볶이는 간편성 등 기존의 장점은 보존하면서도 다채로운 맛을 보완해 업그레이드 중이다. 프랜차이즈 사업 진출 약 2년 만에 가맹 100호점 돌파를 눈 앞에 둔 '청년다방'이 다양한 토핑으로 차별화에 성공한 프리미엄 분식 브랜드로 손꼽힌다.

청년다방은 차돌박이, 순살치킨, 통오징어튀김 등 다양한 토핑을 떡볶이에 얹어 분식에 프리미엄 가치를 더했으며, 기다란 떡볶이 떡을 테이블에서 직접 잘라 먹는 방식을 채택해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다방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스페셜티급 원두로 만든 커피를 판매, 복합매장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가맹점주들의 수익 창구를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정크푸드 이미지가 강했던 햄버거도 '수제'와 '웰빙'이라는 가치를 앞세워 진화하고 있다.

SPC그룹이 국내에 들여온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은 1호점 론칭 이후 100일 만에 30만개 이상의 버거를 판매, 5개월 만에 2호점인 '청담점'을 오픈하는 성과를 거뒀다. 강남점은 세계 쉑이크쉑 매장 가운데 매출이 가장 높고 청담점도 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오는 4월 동대문에 3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패스트푸드 햄버거에서 벗어나 한층 고급스러운 제품을 제공하는 수제버거 전문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하며 가맹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식기업 '까스또로'가 미국 현지 업체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선보인 미국 조지아의 유명 수제버거 전문점 '델리아메리칸'은 수제빵과 수제패티, 100% 모차렐라 치즈와 정통소스만을 사용해 미국과 동일한 맛을 구현한 브랜드다. 델리아메리칸은 건강한 재료를 사용해 즉석에서 요리, 5분 내에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메뉴의 신선함을 살렸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식사형태는 간편하지만 고급스러운 음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계속 증가하면서 분식과 패스트푸드에도 요리의 개념이 정착되고 있다"며 "가격 대비 좋은 음식을 찾는 가성비 트렌드와 맞물려 대중적인 메뉴의 프리미엄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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