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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동계AG 폐막' 韓 대표팀, 금 16개 수확…'평창' 가능성 밝혔다

부상과 반칙도 한국 대표팀의 '금빛 행진'을 막지 못했다. 당초 목표는 금메달 15개·종합 순위 2위였으나, 대표팀은 목표 그 이상을 달성하며 1년 앞둔 평창 동계올림픽의 가능성을 밝혔다.

아시아인들의 축제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이 8일간의 장정을 마치고 26일 막을 내렸다. 지난 19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빙상과 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등 5개 종목으로 치러졌으며, 32개국 대표 선수단이 64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다.

우리나라는 임원진을 포함한 선수단 221명을 파견했으며,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15개-종합 2위를 뛰어넘는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금메달만 무려 16개를 수확했다. 전통 메달밭인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은 물론이고 '사상 첫' 금메달을 수확한 의외의 종목도 있었다.



이번 대회 '빙속' 종목의 주인공은 한국 대표팀이었다. 지난 22일에는 이승훈, 심석희, 최민정 등이 하루 만에 금메달 6개를 무더기 수확하며 종합 메달 순위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먼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은 20일 남자 5000m에서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22일 남자 1만m와 팀추월에서 우승하며 3관왕에 오른 그는 23일 주종목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4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당초 대회 출전 여부마저 불투명했던 이승훈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동계아시안게임의 새 역사를 썼다.

이승훈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동계아시안게임 역사상 최초로 4관왕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더불어 3관왕을 2번 이상 달성한 최초의 선수이자, 2번의 대회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7개)을 수확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달 초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넘어져 다리 8바늘을 꿰맸던 그는 특유의 집념과 자신감으로 대회 4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비단 이승훈뿐만이 아니다. 이승훈이 부상을 이겨냈다면 심석희는 반칙과 실격의 아픔을 딛고 2관왕에 올랐다.

심석희는 22일 여자 쇼트트랙 1000m에서 최민정과 나란히 1, 2위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같은 날 열린 30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하루 만에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전날 판커신(중국)의 비매너 플레이로 아쉽게 실격 당했던 심석희는 이날 2개의 금메달을 거머쥐며 실격의 아픔을 털어냈다.

이밖에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0m에서 김보름, 남자 1500m에서 김민석이 금메달을 따냈고, 쇼트트랙 남녀 1500m에서는 박세영과 최민정, 남자 1000m에서는 서이라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는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피겨스케이팅 등 의외의 종목에서 메달 소식이 줄을 잇기도 했다.

먼저 스노보드 이상호는 대회 첫 금메달을 따냈다. 이 대회 2관왕에 오른 그는 불모지였던 스노보드에서 가능성을 보여주며 평창 올림픽을 기대케 했다.

크로스컨트리 부문에서는 김마그너스가 한국 동계아시안게임 역사상 최초로 크로스컨트리 금메달을 수확했다. 그는 남자 크로스컨트리 1.4km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에서 3분11초40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그는 10km 클래식에서 은메달 1개를 추가했다.

25일에는 피겨 최다빈과 스키 알파인 남자 회전 정동현이 나란히 금빛 낭보를 전했다.

'연아키즈' 최다빈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총점 187.54점으로 1위에 올라 한국 피겨 선수 사상 최초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소연의 대체 선수로 출전했던 최다빈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기록을 달성하며 한국 피겨의 새 역사를 썼다. 이번 대회를 통해 '연아키즈'에서 '포스트김연아'의 대표주자로 우뚝 선 그는 내달 핀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았던 정동현은 대표팀 목표였던 15호 금메달의 주인공이다. 그는 스키 알파인 남자 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37초1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1년 알마티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그는 2번의 대회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값진 기록의 주인공들도 있다.

크로스컨트리 이채원은 노장에도 불구하고 투지와 집념으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또한 4위를 기록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비록 메달 순위권에 들진 못했지만 최초로 중국을 제압하며 값진 우승을 거뒀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동계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첫 경기였던 카자흐스탄전에서 0-4로 패했던 대표팀은 일본을 4-1로 꺾은 뒤, 중국마저 제압하면서 2승1패(승점6점)로 대회를 마쳤다.

카자흐스탄과 일본의 경기 결과에 따라 메달 색이 갈리게 된 상황에서 카자흐스탄이 일본을 7-0으로 대파했고, 대표팀은 사상 첫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동메달이다.

한편 대회 폐막식은 26일 오후 열렸으며, 한국 대표팀의 폐회식 입장 기수는 스키 알파인 남자 회전과 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딴 김현태가 맡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16개·은17개·동16개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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