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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문화역 탐방] (5) '낮과 밤이 다른 반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명품 문화역 탐방] (5) '낮과 밤이 다른 반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어울리는 현대적인 역 외관

-야간 쇼핑몰 배경으로 2만5550송이 LED 장미 조명쇼

이간수문전시장 옆 잔디정원에 위치한 LED 장미정원의 낮 /석상윤 기자



이간수문전시장 옆 잔디정원에 위치한 LED 장미정원의 밤 /석상윤 기자



2호선, 4호선, 5호선 등 3개의 지하철 노선이 교차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지하철역사의 외관이 문화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세련된 역사 입구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자연스럽게 이어져 현대적인 건축 미학의 진수를 보여준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동대문운동장이 철거된 자리에 지어진 건물로 세계 최대의 비정형 건축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2015년에 미국 뉴욕타임즈가 '2015년 꼭 가봐야할 명소'로 꼽기도 했다.

역사 주변은 밤이 되면 낮과 다른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역사문화공원의 2만5550송이 LED 장미가 동대문 쇼핑몰 빌딩들의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화려한 조명쇼를 선보인다. 다른 곳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색다른 야경이라 역사문화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장소다. 장미정원에서 기자와 만난 한 연인은 "소중한 사람들과 LED 장미정원을 산책하며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1983년 개통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그동안 을지로6가역, 서울운동장역, 동대문운동장역을 거쳐 2009년 현재의 이름을 가지게 됐다. 오늘날 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위치한 구(舊)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역사문화를 주제로 공원을 조성한 것에 유래한다.

현대적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어울리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전경 /석상윤 기자



공원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짓기 위해 운동장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유적에서 비롯됐다. 건물 터, 우물 터, 집수시설, 담장, 소성유구(불을 태워 토기 등을 구운 흔적), 기와보도와 배수로 등이 그것이다. 축구장 터에서는 서울한약도성이 일부인 이간수문과 치성(治城), 그리고 수도방어용 관청과 부속 군사시설로 추정되는 건물지 등이 나왔고, 야구장 터에서는 조선시대의 임금의 경호부대 훈련장이던 하도감, 화약공장이었던 염초청을 비롯해 조선 전기에서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건물과 공방의 유구, 화약무기 관련 폐기층과 생활문화재들이 발견됐다.

동대문역사관1398에서는 출토된 다양한 유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석상윤 기자



공원은 크게 '동대문역사관1398', '동대문운동장기념관', '이간수문전시장', '갤러리문'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리고 그 사이마다 각종 유구들이 공백을 메우고 있다. 수문과 치성은 서울한양도성 바로 옆에서 관람할 수 있다. 축구장 아래에서 발굴된 유구는 동대문운동장기념관 옆 야외유구전시장1에서, 그리고 야구장 터에서 나온 관련 유구는 갤러리문 앞 야외유구전시장2에서 만날 수 있다.

현재 동대문운동장기념관과 이간수문전시장, 갤러리 문은 차기 전시를 준비 중이며 동대문역사관1398은 별도의 비용없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동대문역사관1398에서는 조선 전기에서 근대까지의 다양한 문화층에서 출토된 2575건과 2778점의 유물이 시대별, 발굴 지역별로 전시되어 있다. 또 발굴된 유물들의 토층(土層) 탐험, 하도감(下都監) 터와 이간수문을 3D로 복원한 영상관, 유구지별 유물탐색 체험, 8면 바닥 영상, 유물발굴 체험, 동대문역사 백과사전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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