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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안희정, 여론조사 지지율 20% 넘겨…야권 '흔들기' 시작



대통령 선거 출사표를 던진 이후 무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처음으로 20%를 넘겼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랜 기간 독주를 하고 있는 같은 당 문제인 전 대표와의 격차를 연이어 좁히고 있는 상황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2.5%로 지난주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7%포인트 상승한 20.4%를 기록했다.

이로써 여론조사 지지율 조사에서 안 지사는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처음으로 지지율 20%선을 넘게 됐다. 문 전 대표와의 격차 또한 지난주 16.2%포인트에서 12.1%포인트로 줄었다.

지역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안 지사는 충청지역(안희정 32.2%·문재인 30.0%)과 대구·경북지역(안희정 21.3%·문재인 20.6%)에서, 세대별 지지율에서는 50대(안희정 25.8%· 문재인 23.5%)에서 문 전 대표를 앞섰다.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안 지사의 '추격'은 민주당이 경선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등 본격적인 경선·대선 준비에 착수한 만큼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정권교체의 여론이 어느 때보다 높아 야권의 경선이 사실상의 대선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론조사의 추세에 따르면 얼마든지 안 지사의 '역전'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지지층이 이른바 '친노(친노무현)'로 상당 부분 겹치고 있고, 두 후보 모두 '외연확장'에 열을 올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안 지사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는 것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러한 안 지사의 '바람'을 인식한 듯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의 '경계' 분위기도 포착되고 있다.

이날 야권은 안 지사가 이른바 '선한 의지 발언'에 대해 비판이 이어졌다.

안 지사가 전날 부산대에서 열린 '즉문즉답' 행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좋은 정치를 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며 반어적으로 비판한 것에 대해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국민의당 대선 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는 "정치인에게는 의도보다 더 중요한 것이 결과다. 그 결과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 더구나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끼쳤다면 그건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손금주 최고위원도 광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지사의 평가대로라면 박 대통령이 탄핵될 이유가 옅어지고 뇌물죄 성립도 어려워진다. 탄핵재판에서 대통령측이 주장하는 내용을 민주당 대선후보 입을 통해 듣게 된 것이다. 탄핵정국에 대한 안 지사의 안일한 인식을 경계한다"고 밝혔으며, 민주당 대선 후보 경쟁자인 이재명 성남시장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지사가) 최종적으로는 선을 넘지 않으면 좋겠다. 우리가 청산하고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는데, 청산해야 될 상대, 책임져야 될 상대까지 손을 잡아버리면 새로운 변화가 절반의 성공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줬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러한 안 지사를 향한 '경계'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흔들기'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안 지사는 전날 '즉문즉답' 행사에서 "(K스포츠·미르재단과 '747공약', 4대강 사업 등을 예로 들며) 그분들(이 전 대통령·박 대통령)도 선한 의지로 없는 사람과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려고 했는데 안 됐던 것"이라며 "누구라도 그 사람의 의지를 선한 의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반어법을 구사했고, 객석에서는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안 지사는 강연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로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분노와 상실감으로 국민과 함께 촛불을 든 제가 그들을 비호하다니요"라며 반어법적 비유였다는 점을 밝히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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