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기동향

지난해 2금융권 대출 증가폭 사상 최대…건전성 우려

지난해 국내 가계와 기업이 제2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사상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로 대출 수요가 확대된 가운데 은행권이 대출 심사를 강화하면서 제2금융권이 대출 확대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종합금융회사·자산운용회사·저축은행·생명보험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724조1358억원으로 1년 새 87조3515억원(13.7%) 증가했다. 지난 1993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여신 증가액이다.

금융사별로 살피면 상호저축은행은 22.15%, 신용협동조합은 20.24%, 새마을금고는 20.95% 등으로 여신 잔액이 불과 1년 만에 20% 이상 늘었다.

다만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증가세는 최근 상당 부분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가계대출 옥죄기에 나섰고 금리도 상승세에 접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708조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2014년 1월 2조2000억원 감소한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주담대는 533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000억원 느는데 그쳤다. 증가폭은 지난해 11월 6조1000억원, 12월 3조6000억원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오정근 건국대 교수는 "최근 정부가 은행의 여신관리를 강화하는 대책을 내놓으면서 은행의 주담대는 줄거나 평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출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2금융권 쪽으로 몰리고 있다"며 "올해부터 2금융권에도 여신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면 대출 수요가 대부업이나 불법 사금융 등으로 옮겨가면서 가계대출의 건전성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