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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펫 맘을 사로잡아라"…유통업계, '반려동물' 시장 잡기 분주

LG생활건강이 시리우스 라인을 확장, 펫 푸드 산업까지 진출했다. /LG생활건강



펫팸족(Pet Family)이 약 천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도 각종 반려동물 관련 시장을 넓히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앞서 불과 몇년 전 지속적인 펫팸족 증가에 샴푸, 푸드 등을 새로 론칭한 업체들도 관련 제품 영역을 확장하며 품목 갯수, 라인 등을 강화하고 나섰다. 옥션, 쿠팡 등 온라인 쇼핑업계에서도 반려동물 전문관을 오픈하며 소비자 니즈를 채우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과 CJ제일제당이 최근 반려견 푸드사업을 키우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샴푸, 비누 등 생활용품은 물론 사료, 간식 등 푸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반려동물을 위해 과감한 소비를 하는 펫펨족도 늘어나 유통업체의 '고가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지난 2015년 1조8000억원의 규모를 형성한 뒤 현재까지 지속적인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5조8000억원의 규모가 전망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펨족도 1000만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014년 반려동물 사료 오네이처를 선보인 CJ제일제당이 지난해 말 반려견 건강을 위한 프리미엄 사료를 추가로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장했다. /CJ제일제당



◆ 펫 푸드 제품군 확장

최근 LG생활건강은 '시리우스' 라인을 확장해 펫 푸드 브랜드 '시리우스윌'을 선보이며 펫 푸드 시장에 진출했다. 앞서 지난해 8월 LG생건은 국내 생활용품 업체 1위라는 기술을 활용해 샴푸와 컨디셔너 등 펫 케어 제품을 출시하며 '오스 시리우스'(O's Sirius)를 론칭했었다.

이번에 LG생건이 선보인 펫 푸드 시리우스윌은 95%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반려견 푸드다. 유기농 원료 기준에 맞게 반려견에게 유해할 수 있는 농약, 인공 향색료는 물론 육골분 등의 부속물을 배제하고 순수 정육 만을 사용했다고 LG생건측은 설명했다.

전 제품에 사용된 유기농 한우와 홍삼은 반려견의 면역력 증진을 통한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 각 내용물은 별도의 소용량 포장에 담겼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반려견 건강을 고민하는 보호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검증된 원료, 영양에 기호성까지 고려했다"며 "LG생활건강의 기술력과 안전성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반려견 푸드 제품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4년부터 반려동물 사료 '오네이처'를 판매했다. 이어 지난해 말 제일제당은 반려견의 식이성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는 옥수수, 콩 등의 곡물 성분을 제거하고 필수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는 연어를 원재료로 한 프리미엄 사료를 추가로 선보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실내에서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견의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사람과 유사하게 운동부족과 편식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반려견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사료를 연구했다"며 "최근 반려견의 피부와 털의 상태뿐 아니라 장 건강과 심혈관 건강에 신경쓰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오네이처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올해 오네이처 20억원, 반료동물사료 전체 200억원의 연간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티몬이 반려동물 용품시장 급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말 '스위티펫샵'을 정식 오픈했다. /티켓몬스터



◆ 반려동물 전문관 오픈

온라인쇼핑몰에서는 급증하는 반려시장 수요에 맞춰 관련 상품만 모아둔 전문관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쿠팡은 이색 반려동물의 생필품과 놀이용품 등을 한자리에 모아 쇼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쿠팡의 반려동물 관련 쇼핑몰은 강아지, 고양이 뿐만 아니라 파충류, 곤충, 해수어 등 이색 반려동물을 키우는 수요까지 충족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천연재료로 만든 저지방 고슴도치 사료, 해수어 수질관리를 위한 여과기 등도 판매하며 반려동물 관련 품목을 확장했다.

쿠팡 관계자는 "반려동물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이 증가하면서 개, 고양이 이외에 고슴도치, 곤충, 해수어, 파충류, 설치류 등 이색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앞으로도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티몬도 지난해 말 반려동물 용품을 직매입하는 서비스 '스위티펫샵'을 정식으로 오픈했다. 반려동물 용품 또한 가격경쟁력과 배송서비스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티몬의 반려동물 카테고리는 2015년 대비 5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그 중 스위티펫샵의 매출 비중은 43%에 달했다. 티몬은 스위티펫샵을 통해 다양한 PB상품까지 출시하며 반려동물 관련 상품의 가격 거품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옥션은 모바일 전용 반려동물 쇼핑몰 '펫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회원의 소비패턴에 맞게 상품을 선별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파크도 지난해 10월 반려동물 전문몰 '인터파크 펫'을 오픈하고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펫플러스와 인터파크는 펫팸족의 소통을 위한 공간도 마련돼 회원들이 각종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한편 국내 반려동물 산업은 생활용품과 푸드 외에도 의료서비스, 교육서비스까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관련 사업 또한 다각화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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