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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남산예술센터, 사회의 날선 화두 동시대 연극으로 다룬다

남산예술센터, 사회의 날선 화두 동시대 연극으로 다룬다

민간극단과 협업 시스템 강화…올해 시즌 프로그램 10편 공개

남산예술센터가 한국사회의 날선 화두를 정면으로 다룬다.

남산예술센터는 7일 오후 서울문화재단에서 주철환 대표이사를 포함해 시즌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연출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의 시즌 프로그램 10편을 공개했다

주 대표는 이날 "지난해 남산예술센터는 동아연극상을 비롯해 많은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극장을 찾는 관객수도 많이 증가했다. 이는 동시대 주제를 작품 속에 녹여 많은 공감을 이끌어낸 거라 생각한다"며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동시대성을 담은 작품을 발굴해 관객분께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선보이는 작품들은 예술 검열, 블랙리스트, 예술계 성폭력, 사회적 소수자, 전체주의, 박정희 등 한국사회와 문화예술계를 둘러싼 날선 사회적 화두를 다룬다.

먼저 눈여겨봐야할 두 작품은 지난해 선보인 초연작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연출 박근형)와 ▲파란나라(연출 김수정)다. 두 작품의 재공연 이유는 작품이 갖고 있는 주제가 2017년 현대 한국사회에서도 여전히 유용하다는 것이다.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는 월간 한국연극 '2016 연극 베스트 7', 제53회 동아연극상 작품상과 시청각디자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벌어지는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국가와 전쟁의 거대한 담론 아래 실종된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또 다른 작품 '파란나라'는 학교 폭력을 전체주의 관점에서 바라본 작품이다.

많은 청소년이 주체적인 삶을 살겠다고 목소리를 내는 요즘, 실제 고등학생이 작품에 참여해 현대사회가 강요하는 질서와 집단주의의 모순에 돌직구를 날린다.

남산예술센터는 두 편의 대학로 소극장 작품을 남산예술센터로 옮겨오는 것을 시작해 젊은 창작자들의 활동이 지속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힘을 싣는다. 올 시즌 프로그램의 문을 여는 ▲2017 이반검열(연출 이연주)은 지난해 '이반검열'을 확대한 작품이며 ▲창조경제 공공극장편(연출 전윤환)은 2015년 혜화동 1번지 6기동인 가을페스티벌 '상업극'에서 주목받은 작품을 확대한 버전이다.

우연 남산예술센터 극장장은 "지난해는 민간극단과 현장 예술가들의 자생적인 작품 생산이 두드러졌던 한해"라며 "젊은 연극인들과 극단에 존경을 표하며, 올해는 더욱 협업과 연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극장은 과연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많은 반성과 성찰을 했다. 젊은 작가와 연출들과 움직임을 같이 하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청년 예술가의 생존에 대해 함께 고민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시즌 프로그램에 창작초연으로 선보이는 작품들은 주제와 형식 측면에서 '동시대성'에 집중했다. ▲가해자 탐구-부록:사과문 작성 가이드(연출 구자혜) ▲국부(연출 전인철) ▲에어콘 없는 방(연출 고영범) 등 세 편이다. 각각의 작품은 예술계 화두에 올랐던 성폭력 문제와 우리사회를 여전히 지배하고 있는 남북의 국가적 우상, 현대사 속 난파된 디아스포라 인생을 다룬다.

이밖에 ▲천사(가제/연출 서현석) ▲십년만 부탁합니다(연출 이주요, 김현진) ▲당신도 알지 못하나이다(연출 박해성) 등 기존 서사구조를 벗어나 동시대 현대연극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끝으로 우연 남산예술센터 극장장은 "연극이라는 장르를 통해 한국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화두를 다룸으로써 동시대 공공극장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즌 프로그램들은 남산예술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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